2015. 9. 19. 10:27ㆍ한시
◆諷詩酒客(풍시주객)
朝鮮 金雲楚(김운초:生沒未詳) 朝鮮 正祖때의 妓生
酒過能伐性(주과능벌성) 술이 과하면 사람의 품성을 해칠수 있고
詩巧必窮人(시교필궁인) 시를 잘 하면 사람을 궁핍하게 만든다네
詩酒雖爲友(시주수위우) 비록 시와 술을 벗으로 삼을 지언정
不疎亦不親(불소역불친) 너무 멀리도 가까이도 하지마라.
◆酒과詩의 風情
宋 楊萬里(양만리:1124~1206)字는 廷秀(정수)號는 誠齋(성재) 詩의 南宋四大家
(范成大,陸游,우무,楊萬里) 繪畵는 李唐,馬遠,夏珪,劉松年을 四大家라 한다.
江風索我吟(강풍식아음) 강바람은 나를 보고 시 지으라 하고
山月喚我飮(산월환아음) 산달은 날 보고 술 마시게 하누나
醉倒落花前(취도락화전) 취하여 떨어진 꽃 위에 거꾸러지니
天地爲衾枕(천지위금침) 천지가 바로 나의 이부자리로구나.
◆言志(언지)
朝鮮 李晬光(이수광:1563~1628)字는 潤卿(윤경) 號는 芝峯(지봉)
天地大衾褥(천지대금욕) 천지는 커다란 이부자리요
江河一酒池(강하일주지) 江河는 하나의 커다란 술 연못이라
願成千日醉(원성천일취) 천 날을 깨지 말고 취하여서
眠過太平時(면과태평시) 자면서(꿈속에)태평세월 지내나 볼까.
◆醉後(취후)
高麗 鄭知常(정지상:?~1135) 號는 南湖(남호), 初名은 之元(지원)
桃花紅雨鳥喃喃(도화홍우조남남) 도화는 피어 붉은 꽃 떨어지고 새들은 지저귀고
繞屋靑山間翠嵐(요옥청산간취람) 집 둘레 청산엔 간간이 맑은 바람이 불어오네
一頂烏紗慵不整(일정오사용부정) 머리에 쓴 오사모(관모) 삐딱하니 바르지 않고
醉眠花塢夢江南(취면화오몽강남) 꽃 핀 언덕에 취하여 강남 꿈이나 꾸어 봤으면.
詩와 酒는 不可近 不可遠이라 하고, 醉하면 천지가 이부자리가 되며 모든 근심을
떨쳐버리고 天下泰平의 꿈 속을 노닐수 있으니 술이란 神妙한 것이 틀림없다.
첫 잔은 사람이 술을 마시고,둘째 잔은 술이 술을 마시고 셋째 잔은 술이 사람을
마신다는 말도 있으니 警戒(경계)해야 할 물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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