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五言節句모음.

2015. 6. 21. 08:59한시

 

* 5言節句

 

* 姜希顔詩(江山峯..)

 

江山峰巒合 江邊樹木平 白雲迷遠近 何處是蓬瀛

산은 봉우리마다 변하였고 강변은 나무로 뻗쳐있네

흰구름 속에서 길을 잃었네 어느산이 봉래산이란 말인가

 

 

 

* 陶潛先生詩(盛年不..)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

젊은 시절은 다시오지 않고 하루는 다시 새벽이 되기 어렵다

때가 되었을 때 마땅히 힘쓰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 萬海先生詩(松下蒼煙歇..)

 

松下蒼煙歇 鶴邊淸夢遊 山橫鼓角罷 寒色盡情收

솔 밑의 푸른 장막을 달님이 걷으시니 그네 남긴 맑은 꿈만 鶴옆에 아직 노네

북과 피리 두루 끝나 산도 드러누우니 으시시한 세상은 그리워 들이 숨쉬네

 

 

 

* 朴坽先生詩 ‘山齋’(皎皎月侵床..)

 

皎皎月侵床 蕭蕭風動竹 幽人意悄然 獨夜寒齋宿

하얀 달빛이 책상에 비추는데, 쓸쓸한 바람이 대나무를 움직이네.

나그네 마음 서글픈데, 홀로 재각에서 지새우네

 

 

 

* 白樂天詩 ‘鶴’(人各有所好..)

 

人各有所好 物固無常宜 誰謂爾能舞 不如閒立時

사람들은 저마다 기호가 다르고 만물에겐 일정한 척도가 없는 것

누가 너의 나는 품이 좋다 했느뇨 한가로이 서 있는 품이 더욱 좋거늘

 

 

 

* 白雲李奎報先生詩

1.雪色白於紙..

雪色白於紙 擧鞭書姓字 莫敎風掃地 好待主人至

눈빛이 종이보다 희기에 말채찍을 들어 내 이름을 써두었네

바람이여 이 눈바닥을 휩쓸지 말고 주인이 오기를 기다려 주오 鞭(채찍 편)

 

 

 

2.借君醉鄕留..

借君醉鄕留 忘我儒冠誤 愼莫談世綠 俱是孟門路

자네집 술 덕분에 흠뻑 취해서 선비차림 실수한 것도 난 잊었으니

세상 얘기라면 아예 치우게나 가는 곳 모두가 맹문길이라네

 

 

 

* 西山大師詩

1披雲登..

披雲登老石 遙想古皇王 山形一翠色 人事幾興亡

구름을 헤치고 오래된 바위에 올라 옛 요임금을 생각한다

산의 모습은 한결같이 푸르른데 인간사 흥망이 얼마였던가?

 

 

 

2獨立高..

獨立高峯頂 長天鳥去來 望中秋色遠 滄海小於盃

높은산 마루에 홀로 서 있으니 넓은 하늘엔 새 만 오가네

눈길 닿는 곳 마다 가을 빛이 아득한데 푸른 바다는 술잔보다 작아라

 

 

 

* 松江先生詩 ‘月夜’ (隨雲度..)

 

隨雲度重嶺 伴月宿虛簷 晨起解舟去 麻衣淸露霑

구름따라 겹겹의 고개를 넘어 달과함께 빈집에 잠을 잤노라

새벽에 일어나서 배타고 가니 베옷에 맑은이슬이 젖었구나

 

 

 

* 玉峯先生詩

1.亂樹連..

亂樹連秋石 幽泉滴夜池 吾家亦有此 何日是歸時

나무들이 어지럽게 가을 바위에 잇달았고 그윽한 샘물이 밤 연못으로 떨어지네

우리집에도 또한 이러한 곳이 있건만 그 어느날에야 고향으로 돌아갈거나

 

 

 

2. ‘閨情’(有約郞..)

有約郞何晩 庭梅欲謝時 忽聞枝上鵲 虛畵鏡中眉

약속을 해놓고도 님은 어찌 이리도 늦나 뜨락에 핀 매화마저 떨어지려 하는데

나뭇가지 위의 까치 울음소리 듣고서는 공연히 눈썹만 그리고 있네

 

 

 

3.江深釣..

江深釣臺下 天濶暮帆前 隱隱鍾何自 遙知精舍烟

낚시터 아래에 강이 깊고, 저녁 돗단배 앞에는 하늘이 넓어라.

은은한 종소리 어디에서 들려오는지,精舍에 연기 오르는 것을 멀리서도 알겠네.

 

 

 

* 王安石詩 ‘梅花’(墻角數..)

 

墻角數枝梅 凌寒獨自開 遙知不是雪 爲有暗香來

담머리에 두서너 매화가지 눈속에 홀로 피었네

멀리보면 눈도 아닌 것이 그윽한 향기풍기네

 

 

 

* 李達先生詩

1. ‘回舟’(宿鷺下..)

宿鷺下秋沙 晩禪鳴江樹 回舟白蘋風 夢落西潭雨

자던 해오라기는 모래밭에 내리고 저녁 매미는 강가의 나무에서 우네

흰마름 바람에 배를 돌리면 꿈은 서담의 빗발에 떨어지네

 

 

 

2. 寺在白..

寺在白雲中 白雲僧不掃 客來門始開 萬壑松花老

절집이라 구름에 묻혀 살기에 구름이라 스님은 쓸지를 않아

나그네가 와서야 문 열어보니 萬壑의 송화만 쇠하였구나

 

 

 

* 李遂大詩(浮世終..)

 

浮世終何事 空山且獨行 悠然洞陰裡 歸去掩柴扉

내게야 뜬세상일 무삼하리오 홀로 빈산을 오고가노라

동음은 내 고향 고요한 그곳 도라가 사립닫고 지나오리라

 

 

 

* 李仁復 先生詩(深院春光暖..)

 

深院春光暖 崇臺月影淸 向來歌舞地 戰鼓有新聲

깊은 동산에 봄빛이 따뜻하고 높은 대에 달 그림자 맑아라

지난날 노래하고 춤추던 자리에 전고는 새 소리를 울리네

 

 

 

* 淸虛堂詩 ‘鐵峯’(逈出淸..)

 

逈出淸霄外 遊人間別峯 白雲飛不到 朝日最先紅

멀리 하늘밖으로 나오니 노는 사람이 딴 봉우리를 묻네

흰구름 날아 이르지 못하는 곳 아침 햇빛에 맨 먼저 붉네

 

 

 

* 退溪先生詩

1.‘讀書’(書傳千..)

書傳千古心 讀書知不易 卷中對聖賢 所言皆吾事

옛 성인의 글에는 천고 마음 전했으니 글을 읽는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았노라

누른 책권 가운데에 성현을 대했으니 허다한 그 말씀이 모두 나의 행할 일일세

 

2.掬泉注硯池..

掬泉注硯池 閑坐寫新詩 自適幽居趣 何論知不知

샘물을 움켜다가 벼루에 드리우고 한가이 않아서 새로운 시를 써보네

깊숙히 사는 내 취미를 남이 알아주건 말건 어찌 논할 것인가.

 

 

 

* 圃隱先生詩 ‘春興’(春雨細..)

 

春雨細不滴 夜中微有聲 雪盡南溪漲 草芽多少生

봄비가 보슬보슬 실같이 오는데 밤이되자 나직나직 소리제법 들리네

눈녹아 시냇물 흘러 내려가니 풀들의 새 속잎도 돋아나겠네

 

 

 

* 許蘭雪軒詩(春雨暗..)

 

春雨暗西池 輕寒襲羅幕 愁倚小屛風 墻頭杏花落

못위엔 자욱이 봄비내리고, 살랑한 찬기운 방장에 스며

한시름 겨워라 침병 기대니, 담장엔 살구꽃 사뿐히 지네.

 

 

 

* 洪世泰님의 ‘聞雁’(春日江..)

 

春日江南雁 連行亦北飛 來時見吾弟 何事不同歸

따스한 봄날에 江南기러기, 떼지어 北으로 날아가네.

올때에 내 아우를 보았으련만, 어찌 同行을 하지 아니하였는가.

 

 

 

* 黃眞伊詩 ‘송도’(雪中前..)

 

雪中前朝色 寒鍾故國聲 南樓愁獨立 殘廓暮烟香

눈오는 날은 전조의 모습이요 차가운 종은 고국의 그 소리이다

시름하며 남루에 홀로 섰나니 남은 성터에 저녁연기 오른다

 

 

 

* 東風一夜雨..

 

東風一夜雨 柳與梅爭春 對此最難堪 樽前惜別人

동풍 불며 밤새 비가 오더니 버들과 매화가 다투어 피었네

이좋은 봄날에 견디기 어려운 것은 술잔 앞에 놓고 임과 헤어지는 일이다(自恨)

 

 

 

* 松風淸襟袖..

 

松風淸襟袖 石潭洗心耳 羨君無紛喧 高枕碧霞裏

솔바람 소매 자락에 맑고 돌 여울 마음과 귀를 씻은 듯

부러워라 시비가 없다보니 푸른 냇 속에 벼개를 높이 벤 그대(山居)

 

 

 

* 千里奈君別..

 

千里奈君別 起看中夜行 孤舟去已遠 月落寒江鳴

어쩌랴 천리길 그대 보내고, 일어 앉아 그려보는 야밤중 행색.

외로운 배는 이미 멀었고, 달지는 찬강의 여울목 소리.(龍江別成甫)

 

 

 

* 我似梅花樹..

 

我似梅花樹 南移厭北還 長安桃李日 誰復問孤寒

나는 매화나무와 같아서, 남쪽에 옮기면 북쪽으로 돌아감을 싫어한다.

장안에 桃李피는 날, 뉘라서 매화의 孤寒을 묻겠는가?(偶吟)

 

 

 

* 靑林坐來暝..

 

靑林坐來暝 獨自對蒼峰 先君一片月 來掛檻前松

푸른 숲속에 앉아 있으니 어둠이 찾아오네 홀로 푸른 산과 스스로 마주 대하니

그대보다 먼저 찾아온 조각달이 난간 앞 소나무에 걸려 있네(風溪夜逢土敬)

 

 

 

* 迷花歸棹晩..

 

迷花歸棹晩 待月下灘遲 醉裏猶垂釣 舟移夢不移

꽃 구경 하느라고 뱃길이 저물었네 달구경 하느라고 여울을 건너다 늦었네.

술에 취하여 낚시줄을 드리우니, 배는 떠가는데 꿈을 그 자리에 맴도네.(南溪暮泛)

 

 

 

* 春去花猶在..

 

春去花猶在 天晴谷自陰 杜鵑啼白晝 始覺卜居深

봄은 가도 꽃은 아직 있는데, 하늘은 갰건만 골짜기는 절로 침침하네.

두견이 한낮에 우짖으니, 비로서 깨닫노라 깊은 골에 사는 줄을.(山居)

 

 

 

* 朝陽照密樹..

 

朝陽照密樹 白露滴秋水 偶坐見游魚 去來明鏡裏

눈부신 햇살이 숲위에 내리고 하얀이슬 맺혀있는 가을 아침,

고기가 노니는 물은 거울처럼 맑구나(和權石州)

 

 

 

* 東隴上翠微..

 

東隴上翠微 九日携壼酒 却勝陶淵明 菊花空滿手

동녘 언덕 그 위에 아지랑이 가득하니 중굿날 다가오면 술병을 이끌었네

옛날 도연명이 부질없이 국화따서 손에 가득 쥔 것보다 오히려 나으리라(翠微)

 

 

 

 

출처 : 소정
글쓴이 : 동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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