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漢詩와 書藝 / 田園樂 - 王維

2013. 1. 9. 11:08한시

田園樂 전원락

王維

桃紅復含宿雨 도홍부함숙우

柳綠更帶春烟 록갱대춘연

花落家僮未掃 화락가동미소

鶯啼山客猶眠 앵제산객유면

 

복숭아꽃 밤비 머금어 더 붉고

버드나무 봄안개에 더 푸르도다

꽃 떨어졌는데 아이는 쓸지 않고

꾀꼬리 우는데 손님은 아직 자고 있구나

 

帶春烟:봄에 버드나무에 물이 올라 움틀 때 멀리서 보면 연록색의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표현한 것.

 

왕유의 <田園樂>연작시 7수 중 여섯 번 째 작품. 산골마을의 봄날 풍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전원에 사는 즐거움, 강렬한 유혹처럼 온다. “나, 다시 돌아갈래” 하고 외치며 낙향하고 싶다. 그러나 어디 시골에서의 삶이 이처럼 목가적일 수만은 있으랴. 어디에 살건 그게 생활이 되면 ‘밥벌이의 지겨움’이 생기는 건 마찬가지이리니. 6언절구라는 독특한 형식이 눈길을 끈다.

 

당대의 대표적인 자연시인 왕유(701∼761). 왕유는 그림에도 일가견이 있었다고 한다. 송대의 문호 蘇東坡가 그의 시와 그림을 두고 “詩中有畵 畵中有詩” 라고 평한 것으로 유명하다. 왕유의 자는 마힐(摩詰). 唐나라 자연시파를 대표한다. 한 적한 생활을 좋아하여 만년에 망천(輞川)에 있는 남전별서(藍田別墅)에 가서 일생을 마쳤다. 왕유는 만년에 불교에 귀의했는데 그 때문인지 그를 詩佛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北国の春   ~   千昌夫) 

출처 : 紫軒流長
글쓴이 : 紫軒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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