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漢詩와 書藝 / 월계사만조(月溪寺晩眺)-진화

2013. 1. 9. 10:50한시

 

月溪寺晩眺(월계사만조)    월계사에서 보는 저녁 조망

陳澕(진화)

小樓高倚碧孱顔(소루고의벽잔안)  푸른 산에 높이 기댄 작은 암자

雨後登臨物色閒(우후등림물색한)  비온 뒤 올라 보니 물색 한가롭네.

帆帶綠烟歸遠浦(범대록연귀원포)  돛배는 푸른 안개 띠고 먼 포구로 돌아가고

潮穿黃葦到前灣(조천황위도전만)  조수는 누른 갈대 뚫고 앞 여울로 밀려드네.

水分天上眞身月(수분천상진신월)  은하숫길 하늘에는 아름다운 달빛

雲漏江邊本色山(운루강변본색산)  구름 넘치는 강변엔 푸른 산빛이라.

客路幾人閒似我(객로기인한사아)  나그넷길 그 누가 나만큼 한가하리,

曉來吟到晩鴉還(효래음도만아환)  새벽까지 읊조리니 저녁 가마귀 돌아오네.

 

진화(陳澕)1180? ~ 1220경 ? 고려시대의 문인. 본관 여양(麗陽). 호 매호(梅湖). 무신란 때 문신을 적극 보호했던 참지정사(參知政事) 판병부사(判兵部事) 준(俊)의 손자로,  무신란 이후 새롭게 부상한 무반 출신 신진사인(新進士人)이다

 
슬픈 목가

출처 : 紫軒流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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