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제 - 연산군

2012. 12. 31. 10:55한시

哀題(애제)자식에 대한 애틋한 마음- 燕山君(연산군)

 

宗社幽靈不念誠

종사유령불염성

 

如何忍頑我傷情

여하인완아상정

 

連年四子離如夢

연년사자이여몽

 

哀淚千行便濯纓

애루천행변탁영

 

 

종묘사직 영혼이 내 지성을 생각지 않아

 

어찌 이다지도 내 마음이 상하는지

 

해를 이어 네 아들이 꿈 같이 떠나가니

 

슬픈 눈물 줄줄 흘러 갓끈을 적시네.

 

 

연산군(燕山君 1476(성종 7)∼1506(중종 1). 조선의 제10대 왕. 재위 1494∼1506. 본관은 전주(全州). 이름은 융(魫). 성종의 맏아들로 어머니는 관봉상시사(判奉常寺事) 윤기견(尹起畎의 딸로 폐비윤씨(廢妃尹氏)이다. 성종에게는 정실 소생으로 뒤에 11대 왕이 된 중종이 있었다. 그러나 1483년(성종 14) 연산군이 세자로 책봉될 때 중종은 아직 태어나기 전이라 그의 무도함을 알면서도 세자로 삼았다고 한다. 1494년 12월 연산군은 성종의 승하와 함께 왕위에 올랐다. 재위 12년 동안 무도한 짓을 많이 하여 폐위되었다. 이후 喬桐(교동)에 안치되어 있다가 그 해 11월에 죽었다. 15대 광해군과 함께 조선시대 폐주(廢主) 가운데 한 사람이다. 따라서 선원계보 (璿源系譜)에도 묘호와 능호 없이 일개 왕자의 신분으로만 기록되어 있다. 그의 재위 기간의 실록도 연산군일기(燕山君日記)로 통칭된다

 

당대의 무오사화(戊午士禍)나 갑자사화(甲子士禍) 등에서 보이듯이 권력의 암투 속에서 괴로워했던 한 인간이였을 것이다 더욱이 자신의 어머니 성종비에서 폐위된 윤씨(尹氏)의 처참한 죽음을 목격한 당사자라면 최고의 권력자인 제왕이 되었을 때 어떠했을가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의 우리 사회현실은 어떠한가. 편당 편파 개인주의 각가지 부조리 권력남용 등이 판을 치는 세상 이제는 잘못된 것보다 좋은 점도 찾아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연 - 권부  (0) 2012.12.31
신년작 - 유장경  (0) 2012.12.31
기패기송낭 - 신광수  (0) 2012.12.31
대설 - 신흠  (0) 2012.12.31
歸鳥(귀조) - 도연명(陶淵明)  (0) 201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