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년로항장곡

2012. 9. 17. 18:00한시

  충절시 - 상촌 신흠(象村 申欽)

 

             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 (월도천유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고

           柳經百別又新枝 (유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는 100번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상촌 신흠 문정공 께서는 평산신씨 20세손으로 정언공파의 대표적인 인물로
조선 인조때 영의정을 지낸 조선시대 4대 문장가의 한사람으로 손꼽히는 문인.

이글은 신흠의 호를 딴 그의 저서 상촌집에 수록된 충절시로 
이미 400 여년전에

씌여진 글이지만 자신의 사리 사욕만을 앞세워 변절을 일삼고 있는 오늘날의 철새

정치꾼 들에게 꼭 전하여 경종을 울려 주기에 아주 좋은 글로 여겨 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