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국동리하(採菊東籬下),
2012. 7. 17. 10:56ㆍ명언
채국동리하(採菊東籬下),
유연견남산(悠然見南山).
동쪽 울타리 아래서 국화를 꺾다보니,
한가롭게 남산이 들어온다.
시(詩) 전문의 역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을가에 오두막 엮었는데,
수레와 말의 시끄러움 없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묻지만,
마음이 멀리 있으면 땅도 절로 외져진다.
동쪽 울타리 밑에서 국화를 꺾다보니,
한가롭게 남산이 눈에 들어온다.
산기운은 석양에 아름답고,
나는 새들은 짝지어 돌아간다.
이 속에 진정한 의미 있지만,
밝히고 싶어도 이미 말을 잊었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원시인중의 한 사람인 도연명의 작품입니다.
도잠(陶潛)은 동진(東晉)이 망한 후에 바꾼 이름이며,
오류선생(五柳先生)은 집가에 버드나무가 다섯구루가 있다고 스스로 붙인 별명입니다.
전원으로의 귀환을 노래한 "귀거래사(歸去來辭)"로 유명한
그는 "음주시(飮酒詩)"도 20수(二十首)를 지었는데,
윗 글은 다섯번째 시로 대표작으로 꼽히는 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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