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곡유목

2012. 5. 25. 23:53즐거운 사자성어

각곡유목

刻 새길 각

鵠 고니 곡

類 무리 유

鶩 집오리 목

한 자 刻鵠類鶩
요 약 고니를 새기면 (실패해도) 집오리랑 비슷하다.
내 용

<후한서(後漢書)> '마원전(馬援傳)'에 실린 글귀.

옛날 중국에 인정이 두터우면서 매사에 근신하는 용백고(龍伯高)라는 사람이 있었고, 호탕하고 기개가 있으면서 의리를 중히 여기는 두계량(杜季良)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후한(後漢)시대 마원(馬援)이라는 선비가 아들을 불러놓고 당부하기를, 두계량을 본받지 말고 용백고를 본받으라고 하였다. 용백고를 본받다가 실패한다 하더라도 얻는 것이 있지만, 두계량을 본받다가 실패하면 잃는 것이 더 많다고 하였다. 전자의 경우는 '각곡유목(刻鵠類鶩)' 즉 고니를 그리려고 하다가 따오기 비슷하게 그린 셈으로 조심성 있는 사람 정도는 될 수 있는데 반해, 후자의 경우는 화호유구(畵虎類狗), 즉 호랑이를 그리려고 하다가 개 비슷한 것을 그린 셈으로 경박한 사람으로 떨어지기 쉽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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