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시리

2012. 5. 25. 23:48즐거운 사자성어

조명시리(朝名市利): 명성은 조정에서, 이익은 시장에서 다투라는 뜻 / 무슨 일이든 격에 맞는 곳에서 하라는 말


전국시대인 기원전 317년에 진(
)나라 혜문왕(惠文王)에게 사마착(司馬錯)은 촉지방의 오랑캐를 정벌하면 영토도 넓어지고 백성들의 재산도 늘어 일거양득이라고 건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상 장의(張儀)는 의견이 달라 한나라를 치고 중원으로 진출하여 패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그는 명예는 조정에서 다투고 이익은 시장에서 다투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나라는 시장이고 주나라 왕실은 조정으로 본 것입니다. 이것을 다투지 않고 오랑캐 정벌을 나선다면 패자가 되는 길에서 멀어진다고 주장한 것이죠. 그러나 혜문왕은 사마착의 말을 따라 촉을 정벌하는 영토의 확장에 주력하고 맙니다. -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 –

닭을 잡는 데 장수의 칼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닭 잡는 데는 조그만 식칼이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내면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확대시키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원래 자기 모습 보다 더 크게 보이려는 욕구이지요. 그러다 보니 허풍이 늘고 목소리도 커지고 겉치레도 심해집니다. 참된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묵상할 기회는 늘 놓쳐버리고 나도 모르는 나의 모습을 보이면서 살아갑니다. 놀아야 할 때는 놀아야 하고, 쉬어야 할 때는 쉬어야 합니다. 공부해야 할 때는 공부 해야 하고, 운동해야 할 때는 운동해야 합니다. 부드럽게 말해야 할 때는 부드럽게 말해야 하고,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는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시기에 알맞은 행동과 말을 할 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어린 아이는 어린 아이의 격이 있고, 어른은 어른의 격이 있습니다. 부모는 부모의 격이 있고 자식은 자식의 격이 있습니다. 남편은 남편의 격이 있고 부인은 부인의 격이 있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은 성도의 격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든, 이제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니, 격에 맞게 해야겠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무슨 말을 하든지, 성도의 격에 맞게 합시다

'즐거운 사자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각곡유목  (0) 2012.05.25
도광양회  (0) 2012.05.25
양포지구  (0) 2012.05.25
지상담병  (0) 2012.05.25
도남  (0) 2012.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