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소동파의 적벽회고(赤壁懷古)를 중국어로 음송합니다.

2012. 3. 20. 18:35알아두면 조은글

 


 

위 콘트롤 패널에서 ▶ 눌러주세요. 소동파의 적벽회고(赤壁懷古)를 중국어로 음송합니다. 염노교(念奴嬌)라는 천년된 음조를 들어보시지요.


 


 

적벽회고(赤壁懷古)는 적벽의 옛 일을 생각한다는 뜻인데 첫 구절이 대강동거(大江東去)로 시작하였음으로 대강동거사(大江東去詞)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100 글자로 되어있는 특이한 시가체(詩詞體)인 백자요(百字謠) 입니다.
 

백자요는 당나라 천보연간의 유명한 가기인 염노의 아름다움을 상기시킨다고 하여 이 시가체를 염노교(念奴嬌)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적벽회고는 백자요이고, 백자요는 염노교이기 때문에, 염노교가 적벽회고의 부제목이 된 것입니다. 삼단논법입니다.     
 

출전에 의하면 당송시대의 사()나 곡()에는 악보가 있었는데, 이 악보를 사패(詞牌 )또는 곡패(曲牌)라 하였고 그 음조(音調)가 고항(高亢)하기로 유명하였습니다.

기녀였던 염노가 죽고 난 이후,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염노교라는 사패 또는 곡패가 당나라 궁중에 생겨 났는데, 그 글의 내용은 100자로 형성되었고, 노래를 잘 하였던 염노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연상하고자, 그러한 연유로 인하여 아름다울 교()를 붙여 염노교(念奴嬌)라 하였다.

라는 기록이 당나라와 송나라의 중간 시대인 오대십국(五代十國)시절의 인물 왕인유(王仁裕 880-956, 天水人)가 저술한 [개원천보유사(開元天寶遺事) 안색미인조(眼色媚人條)]에 보입니다. 



적벽은 소동파가 머물렀던 황주 인근의 명승지이기는 하지만, 이름만 적벽으로 같았을 뿐으로 문적벽(文赤壁)이라고도 합니다. 
 

실제로 삼국지의 적벽대전이 이루어진 곳 무적벽(武赤壁)과는 다른 장소입니다. 소동파의 적벽부는 문적벽에서  지은 것입니다
 

이 사() 말미에서, 적벽대전(赤壁大戰)에서 활약했던 주유(周瑜)와 제갈공명(諸葛孔明) 등 영웅호걸(豪傑)의 삶일지라도 장엄(莊嚴)하고 영원(永遠)한 자연에 비하면 한낱 보잘 것 없는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

인생여몽(人生如夢)!

이 한마디로 그의 호방하고 거시적인 인생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구절인 [한 잔의 술을 강에 비친 달에게 바친다]의 의미는 한 잔의 술과 같은 찰라에서 강과 달 같은 영원한 자연 속에 귀의한다는 동파의 열망이 형상화 되어있습니다.

赤壁懷古 적벽회고

 蘇軾 소식 

大江東去

대강동거

양자강은 동으로 흘러가고

浪淘盡

랑도진

물결따라 다 흘러갔네

千古風流人物

천고풍류인물

천고의 풍류스런 인물들도

故壘西邊

고루서변

옛성(옛날黃州性)의 서쪽을

人道是

인도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三國周赤壁 

삼국주랑적벽 

삼국시대 주유(美周)의 적벽대전터라고

亂石崩雲

란석붕운

어지러운 바윗돌들은 구름을 뚫고

驚濤裂岸

경도렬안

성난  파도는 기슭을 부수어 버릴 듯

捲起千堆雪

권기천퇴설

천 겹 쌓인 눈을 말아 올리는구나

江山如畫

강산여화

강산은 그림 같아라

一時多少豪傑

일시다소호걸

한 때 호걸들은 그 얼마나 되었던가

遙想公瑾當年

요상공근당년

아득히 그 때의 공근(周瑜)을 떠올리니

小喬初嫁了

소교초가료

소교가 처음 시집왔을 때에는

雄姿英發

웅자영발

웅장한 자태에 뛰어난 모습이었다

羽扇綸巾

우선륜건

부채를 들고 두건을 쓴 채로

談笑間

담소간

담소하는 동안에

虜灰飛煙滅

강로회비연멸

막강한 적군은 재로 날리고 연기로 사라졌다네

故國神遊

고국신유

그리운 마음이 고향으로 달려가니

多情應笑我

다정응소아

다정한 사람은 나를 비웃겠지

早生華髮

조생화발

너무 일찍 머리가 세었다고

人生如夢

인생여몽

인생이란 꿈과 같은 것

一尊還酹江月

일존환뢰강월

한 잔의 술을 강에 비친 달에게 바친다

 


 



 

출처 : 창작판소리
글쓴이 : 無不眞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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