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포은구택가

2012. 3. 2. 13:19나의 이야기

過圃隱舊宅歌(과포은구택가).許均(허균).字:端甫(단보).號:蛟山(교산).鶴山(학산).惺所(성소).白月居士(백월거사).

朝鮮中期(조선중기)文臣(문신).社會矛盾(사회모순)을 批判(비판)한 小

 說家(소설가)謀逆罪死刑(모역죄사형).

<檀紀弘益人間3902年朝鮮14代宣祖2年己巳=1569~~1618=朝鮮15代光

君10年.戊午檀紀弘益人間3951年8月>

         = 포은의 구택을 지나며=

               一.

圃隱先生在麗末(포은선생재려말) 포은 선생은 고려 말엽에

忠節凜然不可奪(충절름연불가탈) 충절이 름연(凜然)하여 빼앗을 수 없

도다.

豈惟理學傳不傳(기유리학전불전) 어찌 성리학만 을 전하였을까

公在巖廊國幾活(공재암랑국기활) 조정에 임 계실 땐 나라도 살았도다.

           *凜然(름연)위엄(威嚴)이 있고 씩씩함.

神嵩王氣五百終(신숭왕기오백종) 송악산의 왕기는 오백년에 끝이 나고

金尺夜下壽康宮(금척야하수강궁) 금척은 하룻밤에 수강궁으로 내려갔

네.

公也垂紳不動色(공야수신불동색) 공(公)은 때 띠고 태연자약 하였고

隱若虎豹躊深叢(은약호표주심총) 호랑이가 깊은 숲에 도사 린 듯 깊이

앉아 있었네.

      *金尺(금척)= 나라 잔치 때 추던 춤과 악(樂)의 이름. 당악(唐樂)

 가지로 세종(世宗) 때 시작(始作)함

              二.

善竹橋頭一腔血(선죽교두일강혈) 선죽교 다리위의 한줄기 피

名與西山並崷崒(명여서산병추줄) 이름은 우뚝하여 서산과 나란히 하여.

城邑南遷朝市空(성읍남천조시공) 도성이 남으로 옮겨 조정의 거리는 비

었지만

遺祠香火猶芬苾(유사향화유분필) 옛 사당의 향불은 아직도 끊임없구나.

              三.

我從四耐尋宅基(아종사내심택기) 나는 사내 현을 따라 집도 터를 찾아

보니

頹垣野蔓生離離(퇴원야만생리리) 무너진 담장에 풀 덩굴만 엉기었네.

山風蕭蕭落日黑(산풍소소락일흑) 산바람은 쓸쓸하고 지는 해 어둑해져

暝煙冪數啼禽悲(명연멱수제금비) 저문 연기 나무숲 덮고 새는 슬피 우

              四.

悄煙愴古抆我淚(초연창고문아루) 초연히 옛일을 슬퍼하노니 내 눈물을

 닦노니

仁者必祿天何醉(인자필록천하취) 어진 사람에게 복주는 법인데 하느님

취 하셨나.

男兒一死因難逃(남아일사인난도) 남아의 한번 죽음 원래 피하기 어려워

라.

寧欲將身徇忠義(녕욕장신순충의) 차라리 죽을 진대 충의를 따르련다.

                五.

君不見三軍府裏羅劍鋩(군불견삼군부리라검망) 그대는 보지 못 했는가

 삼군이 정부 안에 무기를 벌여 놓고

忘君易嫡違天常(망군역적위천상) 임금을 속이고 적자를 바꿔치어 강산

을 거역 하였네.  

締構纔畢謝晦死(체구재필사회사) 음모가 끝나자 공모자인 사회가 죽고

中橋輻射非人殃(중교폭사비인앙) 선죽교 가운데서 난폭히 죽은 것이 사

람  재앙 아니라네.

       *輻射(폭사)=(열이나 빛 따위를)한 점으로부터 사방(四方)으로 내

쏨. 또는 그러한 현상(現象). 

 

      *宋(송)나라 歐陽修(구양수)*

可欺當世之人(가기당세지인) 당대 사람은 속일 수 있지만

而不可欺後世(이불가기후세) 후세 사람은 속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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