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야기

2022. 9. 22. 17:36알아두면 조은글

바둑은 마주 앉은 두 사람이 흑·백의 바둑돌[碁石]을 나누어 갖고 번갈아 반면의 임의의 바둑판의 361개 교차점에 놓아 수법과 기력을 겨룬 끝에 차지한 '집[戶]'의 다소에 의해 승패를 결정하는 게임이다. 완전한 집이 두 집 이상 있어야 살며, 집을 많이 차지한 사람이 이기는 실내 오락이다.

바둑이란 일러온 놀이는 여러 가지로 표현되는데 한자로는 '棋(기)' 또는 '碁(기)'라고 쓰며, 별칭은 혁(奕)·혁기(奕棋)·위기(圍棋)·난가(爛柯:仙人들의 바둑 두는 것을 구경하던 나무꾼이 도끼 자루 썩는 줄도 모를 정도로 세월이 지나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이름)가 있으며, 귤중지락(橘中之樂: 귤속에서 즐기는 재미), 수담(手談: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끼리라도 바둑을 두면 마음이 통한다는 뜻), 하락(河洛:河圖洛書, 즉 周易에 由因하여 지어진 이름), 좌은(坐隱:앉아서 유유자적하며 隱逸하는 놀이), 흑백(黑白), 오로(烏露:까마귀와 백로라는 뜻으로 바둑돌의 흑백을 의미)


論語 陽貨篇

子曰 “飽食終日, 無所用心, 難矣哉! 不有博奕者乎? 爲之猶賢乎지

已.”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온종일 배불리 먹기만 하고 마음 쓸 일이 없으면 참으로 딱한 노릇이다.! 주사위 놀이나 바둑이 있지않느냐? 그것이라도 하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곳보다는 현명하겠구나!”

위의 구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느니 주사위나 바둑 놀이라도 하는 게 낫다는 뜻으로 흔히 해석하곤 한다. 하지만 공자는 분명히 ‘마음 쓸 일이 없으면’이라고 전제하고 있다. 마음을 기울이는 것, 무엇인가에 집중하는 것은 다시 말해서 반사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창조적으로 해석하는 행위, 그것이 바로 用心일 것이다. 그렇다면 공자가 거론한 주사위 놀이나 바둑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고 좀 더 창조적인 행위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이에 반해서 맹자는 다음과 같은 말로 바둑을 불효한 짓이라고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孟子曰(맹자왈) ‘世俗所謂不孝者五(세속소위불효자오), 惰其四支(타기사지) 不顧父母之養(불고부모지양), 一不孝也)일불효야), 博奕好飮酒(박혁호음주) 不顧父母之養(불고부모지양) 二不孝也)이불효야’

맹자가 말기를 ‘세속에 이른바 불효라는 것이 다섯 가지가 있으나, 사지를 게을리하여 부모를 봉양하며 돌보지 않음이 첫 번째 불효이고, 놀음과 바둑에 술 먹기를 좋아해서 부모를 봉양하며 돌보지 않음이 두 번째 불효이다. 바둑을 음주를 좋아하는 불효의 범주로 보고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바둑을 즐기는 사람은 바둑판 361개의 교점에 흑백의 돌로 기력을 겨루면서 그 안에 우주의 무한한 이치가 들어있다고 한다. 그만큼 스케일이 크고 수가 무궁무진하다는 이야기다. 머리를 쓰는 최고의 스포츠라고 애호가들은 자부한다. 고대 중국의 요순시대에 성왕이 각기 아들 丹朱와 商均을 바로 잡기 위하여 만들었다고 하는 바둑은 역사만큼 다양한 이름과 재미와 일화도 많다. 앞에서 바둑을 지칭하는 이름을 열거하였지만

바둑 두는 재미를 감귤나무 열매에 관련지은 이름을 알아보자. 감귤 열매속(橘中)에서 나누는 즐거움(之樂)이 대표인데, 당나라의 牛僧孺가 지은 전기소설 ’玄怪錄(현괴록)‘에 실려 전한다. 옛날 把筇(파공)지방에 감귤 농사를 짓는 한 농부가 있었다. 어느 해인가 유난히 큰 귤 두 개가 매달려 있는 것을 따서 쪼개어 보니 각각 두 쌍의 노인이 바둑판을 놓고 三昧境에 빠져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런데 그중 한 노인이 농부를 질책하기를 ’귤 속의 재미는 商山四皓(상산사호)에 뒤지지 않는 것(橘中之樂 不感商山:귤중지락 불감상산)인데 뿌리가 튼튼하지 못하여 뽑히고 말았구나.(但不得深根固蒂 爲摘不耳:단부득심근고체 위적불이)라 하며, 하면서 판이 깨진 노인들은 용이 되어 하늘로 날아갔다고 한다. 여기서 눈썹도 수염도 새하얀 네 노인은 한나라 때에 商山에 살던 東園公(동원공), 夏黃公(하황공), 綺里季(기리계), 甪里先生(녹리선생)을 지칭하는데 이 네 노인은 진나라의 학정을 피하여 상산에 숨어 悠悠自適하던 隱士들인데 진나라가 망하고 그 후에 한나라의 高祖인 劉邦이 불러도 나오지 않았다. 책사인 張良의 초빙으로 잠시 산에서 내려와 훗날 惠帝(혜제)가 된 태자 劉盈(유영)을 옹립하는 데 공을 세우고 돕다가 다시 산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여기서 귤과 관련된 바둑의 이름은 橘中之樂(규중지락), 橘中翁(귤중옹), 橘中(귤중)이며. 橘中眞樂(귤중진락)등으로도 불린다.

신선처럼 아무 걱정이나 근심없이 편안하게 즐기는 바둑을 신선놀음이라고 해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도 있다. 또 다른 전설이 梁나라 任昉(임방)의 ‘述異記(술이기)’에 실려있다. 진나라 때 王震(왕진)이라는 나무꾼이 평소에 가보지 않은 산으로 들어갔다가 두 동자가 바둑을 두는 것을 구경하게 되었다. 그중 한 동자가 주는 환약을 먹고 배고픔을 잊고 구경에 빠져 있었는데 한 참 후에 한 동자가 도끼자루가 썩었다고 알려줘 정신을 차리고 집에 돌아와 보니 증손자의 제삿날이었다고 한다. 신선인 동자들의 바둑 구경에 많은 세월이 흘렀던 것이다. 썩은 도끼자루 즉 爛柯의 전설이다. 앞에서도 잠시 말했지만, 맹자는 바둑을 부정적으로 보고 博奕好飮酒(박혁호음주)는 두 번째의 불효로 보았다.

바둑으로 망한 사람의 대표는 백제의 蓋鹵王(개로왕)이다. 바둑의 도사 道林이 高句麗 諜者인 줄도 모르고 속아서 바둑을 즐기다가 적의 침입도 몰랐다는 이야기다. 신선놀음이란 말대로 바둑을 사람이나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이나 시간 가는 줄을 모르기 때문에 경계하라는 말도 많이 떠돈다. 무엇이든 어디에서나 지나치면 틀림없이 탈이 나는 법이다. 그러나 바둑을 수신의 경지로 보고 또한 현대사회에서 생존경쟁을 타개하는 지혜를 바둑에서 배운다면 매우 긍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둑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곧 圍棋十訣을 풀어 보자.

圍棋十訣(위기십결)

첫째 不得貪勝(부득탐승) : ‘너무 이기려고만 하지 말라’ 꼭 이기려고만 하는 마음 자세를 말하는데 너무 이기려고 하면 오히려 위축되기 쉬우니 활달한 마음가짐을 가지면 조급함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둘째 入界誼緩(입계의완) : ‘경계를 넘어 들어걀 때는 천천히 행동하라’는 뜻이다. 누구나 자기가 가진 것보다 남이 가진 것이 커 보인다.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어떻게든 자기 것을 일방적으로 크게 키우려는 방법을 찾게 된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이다.



셋째 攻彼顧我(공피고아) : ‘상대방을 공격하고자 할 때는 먼저 자기 것을 한 번 돌아보라는’ 뜻이다. 바둑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일반적인 삶에서도 교훈이 되는 말로, 자신의 약점은 없는지 먼저 살필 일이다.



넷째 棄子爭先(기자쟁선) : ‘돌 몇점 희생시키더라도 산수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하수들은 돌을 아기고 상수는 돌을 버린다. 바둑이나 그 어떤 면에 있어서도 초심자일수록 자기 편의 돌은 하나라도 죽이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대마같이 보이는 돌도 쉽게 버리는 용단이 필요하다. 이 말은 전체적인 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우리 삶에서도 ‘살아가면서 버릴 것은 버리는 용기가 필요함’을 일깨워주는 말이다.



다섯째 捨小取大(사소취대) : 앞의 棄子爭先과 비슷한 뜻이다. ‘작은 것을 버리도 큰 것을 취하라’는 뜻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무언가를 버린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승부에 몰두하거나 집착하다 보면 처음 갖고 있던 냉정했던 초심을 잃고 판단도 흐려지기 마련이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바둑이나 삶에서 큰 것을 얻기 위해서는 때로는 작은 것을 과감히 버릴 줄 아는 용단이 필요하다.



여섯째 逢危須棄(봉위수기) : ‘위기에 처할 경우에는 모름지기 버려라’는 말이다. 어떻게든 곤마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상책이지만 바둑을 두다 보면 곤마가 하나, 둘, 혹은 그 이상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에는 그 판상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살길이 있다면 살리지만 도저히 살릴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미련을 갖지 말고 과감히 버리는 차선책이라도 된다.



일곱째 迅勿輕速(신물경속) : ‘바둑을 경솔히 빨리 두지 말고, 신중히 한 수 한 수 잘 생각하면서 두어야 한다’는 뜻이다. 감각을 훈련하는 데에는 속기로 많은 판을 두어 보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되지만 대국에서는 빨리 두어서 좋을 것이 별로 없다. 빨리 두다 보면 착각이나 실수가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삶 속에서도 어떠한 일을 결정할 때 신중을 기하는 것이 빠르게 결정하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실수가 적다.



여덟째 動須相應(동수상응) : ‘행마를 할 때는 모름지기 이쪽저쪽이 서로 연관되게, 서로 호응하면서 국세를 내 편에 유리하게 이끌 수 있도록 돌을 움직여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바둑 돌은 판위에 한 번 놓이면 그 위치를 변경할 수 없지만, 그 역할은 시시때때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바둑은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와 같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홉째 彼强自保(피강자보) : ‘상대가 강한 곳에서는 내 편의 돌을 잘 살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의 돌에 약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싸움을 벌이는 것은 결국 패국으로 치닫는 지름길이다. 바둑뿐만이 아니라 세상에서 살아가는 데 있어 생존경쟁에서 패배한 삶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따라서 형세가 불리한 가운데 형세가 유리한 상대편에 무작정 도전하는 것은 필패의 원인다.



열째 勢孤取和(세고취화) : ‘상대편 세력 속에서 고립이 된 경우에는 빨리 안정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상대가 우세한 곳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은 무모한 짓이다. 따라서 적의 세력 속에서 고립되었을 때는 우선 살아날 방도를 취해야 하며 살아 있어야 재기를 노릴 수 있는 권토중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위에서 圍棋十訣은 바로 바둑은 인생살이와 매우 유사하여 인간 世事에도 적용되는 인생의 비결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또한 擧棋不定(거기부정)이란 말이 있다. 곧 「바둑을 두는 데 포석(布石)할 자리를 결정(決定)하지 않고 둔다면 한 집도 이기기 어렵다.」는 뜻으로, 일상생활에서도 명확(明確)한 방침(方針)이나 계획(計劃)을 미리 갖지 않고 무작정 사업(事業)을 시작함을 의미(意味)한다.



다음은 역사에서 바둑을 애호했던 문인들의 바둑에 연관된 한시 몇 편을 감상해보자.

조선조 초기 문인이며 정치가인 徐居正(1420~1488)은 바둑을 몹시 좋아하였다. 친구인 金子固(김자고)가 바둑을 두자고 자기 집에 초청하자 다음과 같은 한문 시를 지었다.



제목 : 金子固邀至其第圍碁先寄詩卽次韻戱之 : 김자고가 바둑을 두자고 자기집에 초청하여 바로 차운하여 장난삼아 시를 짓다.

世事年來機巧新(세사년래기교신) 세상일이 해가 갈수록 새롭게 교활해지니

由來當局尙迷神(유래당국상미신) 그 유래를 살펴보면 당국자가 정신이 혼미해지기 때문이다.

君言勝敗皆關數(군언승패개관수) 그대는 승패가 모두 운수소관이라고 말하지만

我道輸收只在人(아도수수지재인) 나는 지고 이기는 것이 사람에 달려있다고 말하네.

介甫隨緣聊作戱(개보수연료작희) 개보는 인연 따라 賭梅詩(도매시)를 지었고

謝安賭墅不嫌親(사안도서부혐친) 사안은 바둑으로 별장을 내기하면서 친척 중용을 혐의하지 않았네

偶無公事宜相訪(우무공사의상방) 어쩌다 공무가 없을 때엔 서로 벙문하여 놀세나.

只恐秋聲震四隣(지공추성진사린) 다만 바둑 두는 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질가 두렵네.

*介甫 : 중국 북송시대 문인 왕안석, 그는 일찍이 항주 사람으로 薛昻(설앙)과 지는 쪽이 梅花詩 한 수를 짓기로 내기바둑을 두었는데 설앙이 바둑을 지고도 시를 짓지 못하므로 王安石이 대신 시를 지었다고 하는 고사가 있음.

*謝安 : 중국 남송시대 비수전투 때 그는 자기의 친조카인 謝玄을 장수로 임명하였다. 이에 반대파 인물들은 사안이 공무를 사사로이 처리한다고 비난하였다. 사안은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다. 사현이 출정을 앞두고 숙부인 사안을 찾아가자 조카에게 별장을 걸고 내기바둑을 두자고 제안하였다. 평상시에 조카인 사현의 바둑 실력이 출중하여 항상 이겼으나 이날은 전쟁을 앞두고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탓에 謝安에게 지고 말았다. 그러나 숙부의 의연한 태도를 보고 안심이 된 사현은 전장에 나가 대승을 거두었다.



서거정의 바둑 친구인 광원군 李克墩에게 바둑을 두자며 초청장을 보냈는데 편지 대신 시 수를 지어 보냈다. 서거정은 정사에 바쁜 가운데도 바둑을 대단히 즐긴 인물이다.



邀李廣原圍棋(요이광원위기) 광원군에게 바둑을 두자고 초청하였다

荷葉如錢點小池(하엽여전점소지) 둥근 연잎이 동전처럼 작은 연못에 점을 찍은 것 같다.

南薰一陳雨絲絲(남훈일진우사사) 훈훈한 남풍이 한바탕 불더니 부슬부슬 비가 오네.

日長深院無人到(일장심원무인도) 긴긴 날 그윽한 서원에 찾아오는 이 아무도 없어

獨坐敲棋有所思(독좌고기유소사) 홀로 앉아 바둑돌을 두드리며 생각에 잠겨본다.



다음은 중국 당나라 때 시성인 杜甫가 성도의 초당에서 수시로 심심풀이로 바둑을 둔 모양인데 바둑판이 없으니 부인이 종이에 바둑판을 그렸다고 하는 시다.



江村 강가의 마을(760년, 상원원년 여름 성도의 초당에서 지음)

淸江一曲抱村流 맑은 강 한 굽이 마을을 안고 흐르는데

長夏江村事事幽 긴 여름 강가 마을에는 일마다 한가롭다.

自去自來梁上燕 절로 갔다 절로 오는 들보 위의 제비들

相親相近水中鷗 서로 친근하게 노니는 물 위의 갈매기들

老妻畵紙爲棋局 늙은 아내는 종이에 그려서 바둑판 만들고

稚子敲針作釣鉤 어린 아들은 바늘 두드려 낚싯바늘 만드네.

多病所須惟藥物 병 많은 몸이라 필요한 건 그저 약물뿐이네.

(但有故人供祿米 다만 벗이 있어 봉록으로 받은 쌀을 나눠주네)

微軀此外更何求 미천한 몸이 이 밖에 또 무엇을 구하랴.



이렇게 문인이든 정치이든 시인이든 바둑은 널리 유행한 고급 두뇌 놀이였음이 틀림없었으리라.



1500여 년 전 중국의 梁나라 武帝는 바둑에 대한 조예가 깊었으며 바둑 기사들의 품격을 9계급으로 나눴다고 한다. 여기서 유래한 바둑 유단자의 별칭은 바둑의 품격을 잘 압축한 比喩이기도 하다.

초단 : ‘守拙’이라하여 바둑의 판세를 겨우 지킬 줄 안다는 뜻이다.

2단 : ‘若愚’는 아직 어리석지만 나름대로 바둑돌을 움직인다는 뜻이다.

3단 : ‘鬪力’이라 하여 싸우는 힘을 갖췄댜는 의미이다.

4단 : ‘小巧’라 하여 약간의 기교를 부릴 줄 안다는 뜻이다.

5단 : ‘用智’라 하여 지혜를 이용할 줄 안다는 의미다.

6단 : ‘通幽’라 하여 상당한 경지에 이르러 그윽하기까지 하다는 뜻이다.

7단 : ‘具體’라 하여 바둑 전반에 걸쳐 골격을 두루 갖추었다는 뜻이다.

8단 : ‘坐照’라 하여 앉아서도 전반적인 판세를 내다본다는 뜻이다.

9단 : ‘入神’이라 하여 바둑의 최고의 경지인 신의 경지에 들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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