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7년 8월12일 부터1749년 정하언 의주부윤은 임명되어 鴨江과 백두산여행을하며

2020. 10. 8. 11:29工夫

1747년 8월12일 부터1749년 정하언 의주부윤은 임명되어 鴨江과 백두산여행을하며 친구접대에 열중하였다

 

정하언 의주부윤이 의주에서 핀 기린비 화(花)

◎ 북쪽 지방 의주부윤으로 부임하여 위민정치.

정하언은 1747년 8월12일 영조 23년의 명에 따라 의주부윤으로 부임하였다. 의주는 서쪽 갓의 요해지로 중국 화물을 통괄하는 곳으로 매번 부윤(府尹)에 돌리게 하여 통변(通辯)과 포장화물에 불법이 있는지 검영하는데 속관(屬官)이 욕심이 많은 것 같아 보여 중국의 잘 아는 지인으로 부터 불법 화물 받기에 금지하였으며, 일찍이 어떠한 물건도 받지 아니하였다.

그리고 녹봉을 지급하고 남은 곡식은 다른 창고에 두었다가 백성의 잡역(雜役)을 면하게 하여주니 이름하여 찰미고(察眉庫)라 하였다. 저축된 돈과 곡식은 만(萬)을 넘쳤으나 공직의 임기가 만료되어 돌아올 때에는 모든 자료를 공부상의 장부에 기재하였고 빈손으로 왔기에 주변 사람들은 이를 보고 이구동성으로 논하기를 부윤중 청명(淸名)한 분이라고 칭송하였다. 전에는 한(韓)이 있었고 후에는 정(鄭)이 있다고 하니 여기서 한(韓)은 한지(韓祉)이다 하였다.

의주부 백성들은 정하언과 이종성, 권일형 세 사람의 치적이 많아 이에 대하여 기린비(紀惠碑) 세워주었다.

그러나 한반도가 휴전선으로 나누어져 의주는 북한지역에 있으므로 갈 수 없어 연구의 한계가 있다. 필자의 미래나 후손과 독자들에게 의주에 있는 정하언 발자취에 대해 향후 연구과제로 남기고 싶다.

 

◎ 섣달 20일 인사

[원문] -정하언 작-

丁臘月卄日第夏彦 拜/ 別懷尙如百歲行

盡矣積雪滿關/ 寒上愁絶懷人益

[음역]

정랍월입일제하언 배/ 별회상여백세행

진의적설만관/ 한상수절회인익

[해설]

섣달 20일에 하언 인사드립니다./ 백세를 누리세요.

마음이 씁쓸합니다./ 여기 의주는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날씨는 추워지고 헤어진 사람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 압강(鴨江)의 이별 잔

[원문]

鴨江船遊聯句/一江夷夏際良/ 會偶然成美仲園/ 鋼金鮮躍穿雲/

鐵笛橫華伯拔椎/ 還艶態嗚鏑角/邊聲君慶明日/ 星軺發華休辭/.別斝傾

[음역]

압강선유연구/일강이하제량/ 회우연성미중원/ 강금선약천운/

철적횡화백발추/ 환염태오적각/변성군경명일/ 성초발화휴사/별가경

[해설]

압록강에서 시를 짓고 뱃놀이를 하네!

한편 강줄기가 오랑캐(청국)와 국경을 같이하네!

미중의 뜨락에 친구들이 우연히 모였네!

줄 타는 고운 소리가 구름을 뚫고 나가네!

화백 원경하가 피리를 비스듬이 불어대니 등골이 오싹하네!

소리나는 화살이 기염을 토하고 날아올 듯하네!

군경 조영국과 밤새 놀다보니

다음날 원경하 화백은 작은 수레에 태워 보내며 이별 잔을 나누었다네!

◎ 백두산 여행

[원문]

西限鴨江南止海我車常向遊白/ 頭寂之空山臥問說 君登出日舟/

渾天儀衆具君腹天欲尋根何處衆/今放芥舟向東去茫之雲海百蠻浮/海能負地天涵海語大難逢吊(弔/仝意)洈翁/海君行水雖萬里東天盡處常無窮

[음역]

서한압강지해아차상향유백/두적지공산와문설 군등출일주/혼천의중구군복천욕심근하처중/

금방개주향동거망지운해백만부/

해능부지천함해어대난봉적(조/동의)위옹/

해군행수수만리동천진처상무궁

[해설]

압록강은 서해로 흘러 남쪽의 바다에서 멈춘다네!

난 수레에 올라 사방을 구경하며 백두산에 간다네!

가다가 고요한 산속에 누워 친구들과 떠들기도 했다네!

우리는 동트는 태양을 배에서 보기도 하였다네!

배꼽시계가 배고품을 알려주어 어떻게 해결할까도 했고,

작은배에 여러명이 타고 있는데 먼 구름들이 한없이 펼쳐서 동쪽으로 갔다네!

땅을 업고 하늘을 머금고 있는 운해,

우리 늙은이가 구름 속에서 조난당한다는 말도 전하고 있네!

우리 친구들은 한없이 수만리 동쪽으로 계속 강행군하였으나 펼쳐진 운해의 끝은 알 수가 없었다네!

의주부윤 정하언.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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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평(任持平)

[원문 및 음역]-정하언 작-

任持平記室入納 /灣尹侯狀/ 上方日

(임지평기실입납/ 만윤후장/상방일)

[해설]

지평 벼슬하는 임씨에게 보낸 의주부윤의 안부편지, 초순에 의주부윤시절(1747~1749) 작성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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