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淵明倚松圖

2019. 2. 11. 13:39工夫

중국 명대(明代) 작가미상의 도연명의송도(陶淵明倚松圖)

 

 

 

天地長不沒(천지장불몰) 천지는 오래도록 없어지지 않고

山川無改時(산천무개시) 산과 강도 바뀌지 않네

草木得常理(초목득상리) 초목에도 변치 않는 이치가 있어

霜露榮悴之(상로영췌지) 서리와 이슬에 시들고도 되살아나지

謂人最靈智(위인최령지)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만은

獨復不如玆(독부불여자) 그들처럼 다시 소생하지 못하네

適見在世中(적견재세중) 방금 세상에 있는 것을 보았어도

奄去靡歸期(엄거미귀기) 홀연 떠나가면 돌아올 기약 없으니

奚覺無一人(해각무일인) 한 사람쯤 없어졌음을 누가 알고

親識豈相思(친식기상사) 친지들이 어찌 늘 그리워하겠는가

但餘平生物(단여평생물) 다만 생전에 쓰던 물건만 남아

舉目情淒洏(거목정처이) 보는 이만 옛정에 눈물짓누나

我無騰化術(아무등화술) 나에게 신선 되는 술법 없으니

必爾不復疑(필이불부의) 나 또한 언젠가는 그리되리라

願君取吾言(원군취오언) 그림자여 그대도 내 말을 듣고

得酒莫苟辭(득주막구사) 술 생기거든 굳이 사양말고 마시게나

유명한 학자 진인각(陳寅恪)은 도연명의 3수의 시[<형영신(形影神)> <형증영(形贈影)>

<영답형(影答形)>]를 일컬어 "()나라 말기부터 동진(東晋)에 이르는 기간 사대부들의

정치관·인생관의 발전과정과 도연명 자신이 얻은 결론을 대표한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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