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육자배기

2019. 2. 21. 10:53민요&국악

남도의 육자배기

[성창순 오정숙 창/ 편자 名句 選]

사람이 살며는 몇 백년이나 사드란 말이냐
죽엄으 들어서 노소가 있느냐
살어서 생전시으 각기 맘대로 놀거나, 헤


내 정은 청산이요 임으 정은 또한 녹수로구나
녹수야 흐르건만 청산이야 변할소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 잊어 휘휘 감돌아들거나, 헤


밤 적적 삼경인데 궂은 비 오동으 휘날리고
적막한 빈 방 안에 앉으나 누우나 두루 생각다가
생각에 겨워서 수심이로구나
수심이 진하야 심중에 붙은 불은
올 같은 억수 장마라도 막무가낼거나, 헤


http://100.naver.com/100.nhn?docid=123394

전라도지방을 중심으로 한 남도잡가(南道雜歌).

서도의 《수심가》와 더불어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이다. 원래 농요(農謠)의 갈래이며, ‘육자배기’라는 이름은 이 노래의 장단 진양의 1각인 6박을 단위로 하는 노래라는 뜻에서 생긴 듯하다. 이 진양은 민요에서는 보기 드문 장단이며 그 박자가 매우 느려서 한스럽고 서정적인 느낌을 주나 억양이 강하고 구성진 멋이 있다. 그리고 그 선율이 유연하면서도 음의 폭이 넓고 장절의 변화가 다양하여 그 예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또한 흘러내리는 미분음(微分音) 및 시김새에 따른 목구성이 독특하여 ‘육자배기조’라는 선율형을 낳았는데, 이 선율형은 전라도 사람이 아니면 제 맛을 낼 수 없다. 가사는 “저 건너 갈미봉에 비가 몰려 들어온다. 우장을 두르고 지심 매러 갈거나, 진국명산 만장봉에 바람이 분다고 쓰러지며 송죽 같은 굳은 절개 매맞는다고 훼절할까…”로 되어 있다.


육자배기조 [六字─調]

토리의 하나이며 전라도의 《육자배기》와 같은 선율형이다. 구성음은 계면조(界面調)와 같은 미 ·라 ·시의 3음으로 구성지고 슬픈 느낌을 준다. 남도의 무속음악(巫俗音樂)과 《육자배기》 《남도흥타령》 《강강수월래》 《농부가》 《진도아리랑》 등 민요 ·시나위 ·판소리 등이 이 선율형을 쓴다.



성창순 오정숙 육자배기

http://www.paldosori.co.kr/plsh/plshd/plshd.html

[해설]육자배기와 잦은육자배기


평안도 소리 가운데 첫손가락을 꼽는 것이 <수심가>라면, 전라도 소리로 첫손을 꼽는 것은 <육자배기>이다. 이 소리는 남도 소리조로서 전라도 소리의 특징을 고루 지닌 데다가 가락이 아름답고 가사도 정교한 시로 되어 있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본디 콩밭을 매는 아낙네나, 김매는 농부들, 나무꾼들이 부르던 소박한 소리였으나 소리꾼들 손에 가락과 가사가 가꾸어져 세련되었고, 선소리 산타령을 부르던 소리꾼들이 부르면서 '산타령'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육자배기'라는 이름은 이 소리가 여섯박 장단으로 되었다 하여 붙은'육자박이'라는 말이 변한 것이라고 전해지지만 분명한 것은 알 수 없다. 소리의 형식은 절로 나누어지는 장절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다른 소리와는 달리 뒷소리가 딸려 있지는 않으나 장절 곧 마루의 끝을 제창으로 "-거나 헤"로 맺는다. 흔히 여러 소리꾼들이 한 마루씩 돌아가며 부른다. 가사는 임을 그리워하는 서정적인 시가 많고, 형식도 시조시로 된 경우가 많다.

<육자배기>는 3분박 느린 6박자(18/8박자)로 되어 진양 장단에 맞는데, 판소리의 진양 소리 대목처럼 장단을 맺고 풀며 치지 않고 "더엉, 구웅, 구웅, 구웅, 따드락, 따악딱"하고 달아서 친다. 가락의 구성음은 '미','솔','라','시','도','레'이고, 주요음은 '미'와 '솔'과 '시'이다. '미'에서 떠는 목을 쓰고, '레'나'도'에서 '시'로 흘러내리는 목을 쓰고, '라'나'미'로 마친다. 매우 처량하고 정겨운 느낌을 주는데, 시김새가 정교하고 가락이 어려워서 아무나 쉽게 부르지 못한다.

<잦은 육자배기>는 3분박 3박자(9/8박자)인 느린 세마치 장단으로 되어 있는데, 따로 떼어 부르는 경우는 드물고 <긴 육자배기>를 부르고 나서 이어 부른다. 가락과 가사는 <긴 육자배기>의 것과 같으나 조금 더 빠르다. <긴 육자배기>에 견주어 흥겹고 마루마다 소리꾼들이 돌아가며 부른다.


거나, 헤
연당으 밝은 달 아래
채련하는 아해들아
십리 장강 배를 띄워 물결이 곱다 하고 자랑을 말어라
그 물에 잠든 용이 깨고 보며는 풍파 일까 염려로구나, 헤


사람이 살며는 몇 백년이나 사드란 말이냐
죽엄으 들어서 노소가 있느냐
살어서 생전시으 각기 맘대로 놀거나, 헤


공산명월아 말 물어 보자.
님 그리워 죽은 사람이 몇몇이나 되드냐
유정 애인 이별허고 수심겨워서 살 수가 없네
언제나 알뜰헌 님을 만나서 만단 회포를 풀어 볼거나, 헤


내 정은 청산이요 임으 정은 또한 녹수로구나
녹수야 흐르건만 청산이야 변할소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 잊어 휘휘 감돌아들거나, 헤

잦은 육자배기

허허야 허허야 이히 이히이 네로구나 허허 어루 산이로거나, 헤


꽃과 같이 고운 님은 열매겉이 맺어 두고
가지겉이 많은 정은 뿌리겉이 깊었건마는
언제나 그립고 못 보는 게 무슨 사정이로구나, 헤


청석골 좁은 길에
머시매 가시내 둘이 서로 만나 섬섬옥수를 부여잡고
에야라 놓아라 아서라 놓아라 응,
에라 놓아라 남이 본다
죽었으면 영영 죽었지 한번 잡은 손길을 놓을 수 있나
이 당장 살인이 난다 허여도 나는 못 놓겄구나, 헤


밤 적적 삼경인데 궂은 비 오동으 휘날리고
적막한 빈 방 안에 앉으나 누우나 두루 생각다가
생각에 겨워서 수심이로구나
수심이 진하야 심중에 붙은 불은
올 같은 억수 장마라도 막무가낼거나, 헤


연 걸렸구나 연이 걸렸구나
오갈피 상나무에 가 연 걸렸네
삼척동 남자들아 연 내려 줄거나, 헤

육자배기 - 박록주. 박초선

http://blog.daum.net/choodambang/6008620



거나, 헤
내 정은 청산이요 임으 정은 녹수로구나
녹수야 흐르건만 청산이야 변할소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 잊어 휘휘 감돌아들거나, 헤

꿈아 무정헌 꿈아 오시는 님을 보내는 꿈아
오시는 님을 보내지를 말고 잠이든 나를 깨어나 주지
언제나 유정 낭군 만나서 긴 밤 깨 샐거나, 헤

연당으 밝은 달 아래 채련하는 아해들아
십리 장강 배를 띄워 물결이 곱다 하고 자랑을 말어라
그 물에 잠든 용이 깨고 보며는 풍파 일까 염려로구나, 헤

새야 새야 청노새*야
가지 가지 앉지를 말어라
그 나무 병들어 고목이 되며는 날과 임 아니로구나, 헤
*
청노새 [靑--]

[명사]<민속> 꼭두각시놀음에 등장하는 곡식을 축내는 새.

나무를 깎아 만드는데, 푸른 바탕에 검붉은 깃털이 있다.

사람이 살며는 몇 백년이나 사드란 말이냐
죽엄으 들어서 노소가 있느냐
살어서 생전시으 각기 맘대로 놀거나, 헤

인연이 있거든 이런 연분이 지경이 되드냐
전생 차생 무삼 죄로 우리 둘이 삼겨를 나서 이 지경이 웬일이란 말이냐
언제나 알뜰헌 님을 만나서 이별없이나 살거나, 헤

공산명월아 말 물어 보자. 님 그리워 죽은 사람이 몇몇이나 되드냐
유정 애인 이별허고 수심겨워서 살 수가 없네
언제나 알뜰헌 님을 만나서 만단 회포를 풀어 볼거나, 헤

(잦은 육자배기)


허허야 허허야 이히 이히이 네로구나 허허 어루 산이로거나, 헤

꽃과 같이 고운 님은 열매겉이 맺어 두고

가지겉이 많은 정은 뿌리겉이 깊었건마는
언제나 그립고 못 보는 게 무슨 사정이로구나, 헤

청석골 좁은 길에
머시매 가시내 둘이 서로 만나 섬섬옥수를 부여잡고
에야라 놓아라 아서라 놓아라 응,
에라 놓아라 남이 본다
죽었으면 영영 죽었지 한번 잡은 손길을 놓을 수 있나
이 당장 살인이 난다 허여도 나는 못 놓겄구나, 헤

밤 적적 삼경인데 궂은 비 오동으 휘날리고
적막한 빈 방 안에 앉으나 누우나 두루 생각다가
생각에 겨워서 수심이로구나
수심이 진하야 심중에 붙은 불은
올 같은 억수 장마라도 막무가낼거나, 헤

연 걸렸구나 연이 걸렸구나
오갈피 상나무에 가 연 걸렸네
삼척동 남자들아 연 내려 줄거나, 헤



◇안숙선 진도육자배기/박진섭 육자배기

육자배기 5절, 잦은 육자배기 3절 가사 재중

http://blog.daum.net/yamejanggu/9076954

자진 육자배기/안숙선 창

http://blog.daum.net/_blog/BlogView.do?blogid=0H3U5&articleno=5596688&categoryId=226343#ajax_history_home

http://blog.daum.net/253657/9829019


이화중선 육자배기

http://blog.daum.net/yamejanggu/9173331


[후렴] 산이로구나

1.사람이 살며는 몇 백년이나 사드란 말이냐
죽음(엄)에 들어서 남녀 노소가 있느냐
살아(어)서 생전 시절에 각기 맘대로 놀거나 헤~

2.주야장 밤도 길드라. 남도 이리 밤이 긴가
밤이야 길까마는 님이 없는 탓이로구나
언제나 알뜰한 님을 만나서 긴밤 짜루에 샐거나 헤~


국립남도국악원/ 김수연 외육자배기 가사창

http://www.namdo.go.kr/C_BOARD/board.php?bbsid=g7s4&bbsMode=write&subMode=edit&page=1&searchCate=&searchKeyword=&recordno=2457


1

백초를 다 심어도 대는 아니 심으리라.

살대 가고 젓대 울고 그리나니 붓대로구나

어리타 가고 울고 그리는 그대를 심어 무엇을 할[거나 헤-]


2

연당으 밝은 달 아래 채련하는 아해들아
십리 장강 배를 띄워 물결이 곱다고 말어라
그 물에 잠든 용이 깨고 나면 풍파 일까 염려로[구나, 헤]


3

사랑이 모두가 무엇인지 잠들기 전에는 못 잊겠네

잊으리라 잊으리라 베개 베고 누웠으나

내 눈에 얼국이 삼삼하여서 나는 목잊것(구나 헤)


4

내 정은 청산이요 임으 정은 또한 녹수로구나
녹수야 흐르건만 청산이야 변할소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 잊어 휘휘 감고만 돌[구나, 헤]


5

추야장 밤도 길드라. 남도 이리 밤이 긴가
밤이야 길까마는 님이 없는 탓이로구나
언제나 알뜰한 님을 만나서 긴 밤 짜룹게 샐[거나 헤~]


6

인연이 있고도 이러는거냐 연분이 안 될라고 이지경이 되더냐

전생차생 무슨 죄로 우리 둘이 삼겨를 나서

이 지경이 웬일이란 말이냐

아이고야 답답한 이 내 심정을 어느 누가 알[거나, 헤~]


7

사람이 살며는 몇 백년이나 사드란 말이냐
죽엄으 들어서 노소가 있느냐
살어서 생전에 각기 맘대로 놀[거나, 헤]


8

유연히 수양버들을 거꾸로 잡어 주루루 흝어

앞내 강변 세모래 밭에 시르르르 던졌더니만

아마도 늘어진 버들가지가 수양버들이로[구나 헤]


9

꿈아 무정헌 꿈아 오시는 님을 보내는 꿈아
오시는 님을 보내지를 말고 잠이든 나를 깨어나 주지
언제나 알뜰한 님을 만나서 이별 없이도 살[거나, 헤]

김수연 전정민/육자배기 동영상
http://www.pixcow.com/av1000/3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