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金致玉의 초서 古詩

2018. 1. 29. 10:29草書

지숙공(知淑公) 金 諱 致玉의 古詩 

 

 

 

1) 위응물(韋應物)  동포자(同褒子)의 추제독숙(秋齊獨宿) 

山月皎如燭(산월교여촉) 산위의 달은 촛불처럼 밝은데

霜風時動竹(상풍시동죽) 서릿바람이 때로는 대나무를 움직이는구나

夜半鳥驚栖(야반조경서) 밤중에 깃든 새들이 놀라는데

窓間人獨宿(창간인독숙) 창가에 사람이 홀로 잠자는 도다

 

 

2) 영야(咏夜) 

明從何處去(명종하처거) 밝음은 어디로 가고

暗從何處來(암종하처래) 어두움은 어디에서 왔는가?

但覺年光老(단각년광로) 다만 잠간사이에 나이만 늙어감을 느끼게 하니

半是此中催(반시차중최) 이 모두가 이러한 가운데서 생기는 도다

  

 

 

 

3)

萬物自生聽(만물자생청) 만물은 스스로 나서 듣고 하나니

太空恒寂寥(태공항적료) 저 아득한 하늘은 항상 고요하도다

還中靜中起(환중정중기) 돌아와서 고요함에서 일어 났다가

却向靜中消(각향정중소) 물러나서 고요함속으로 사라지는도다.

 

4) 왕진(王縉)  별강천별업(別岡川別業)

山月曉仍在(산월효잉재) 산위의 달은 새벽에도 여전히 밝은데

林風凉不絶(임풍량불절) 숲속의 바람은 끊임없이 시원하네

慇懃如有情(은근여유정) 은근한 정이 남아 있는 듯 하면서

惆悵令人別(추창령인별) 슬프게도 사람을 이별케 하네

 

 

 

 

5) 이백(李伯) 하일산중(夏日山中)

懶搖白羽扇(나요백우선) 흰깃털의 부채질 마져 귀찮아

釋體靑林中(석체청림중) 푸른숲속에서 옷을 벗어 헤쳤네

脫巾掛石壁(탈건괘석벽) 두건을 벗어 돌벽에 거니

露頂濾松風(로정려송풍) 드러난 이마에 솔바람이 스치는도다

 

6)

昨日登高罷(작일등고피) 어제는 높은 산에 올라 피곤한데

今朝更擧觴(금조갱거상) 오늘 아침에 다시 술잔을 드네

菊花何太苦(국화하태고) 국화는 왜 그다지도 큰 괴로움을 앓아야 하는지

遭此雨重陽(조차우중량) 이처럼 중량에 찬비를 맞아야 하다니

 

 

 

 

7) 노노정(勞勞亭)

天下傷心處(천하상심처) 천하의 마음이 아픈 곳에

勞勞送客亭(노노송객정) 괴롭게도 정든 손님을 보내는 정자로구나

春風知別苦(춘풍지별고) 봄바람도 이별의 슬픔을 아는지

不遣柳條靑(불견유조청) 버드나무 가지에  소식(靑簡)을 전하지 않는구나

 

8) 노중도동루취중기작(魯中都東樓醉中起作)

昨日東城醉(작일동성취) 어제는 동성에서 술에 취해

還應倒接罹(환응도접리) 손님 접대를 못했구나

阿誰扶上馬(아수부상마) 누가 붓들어 말을 태웠오

不省下樓時(불성하루시) 누대를 내려 온 것도 생각나지 않네

 

9) 음구일용산음(飮九日龍山飮)

九日龍山飮(구일용산음) 구일 중량절에 용산에 올라와 술을 마시니

黃花笑逐臣(황화소축신) 국화꽃이 쫓겨난 신하라 비웃는듯 하는구나

醉看風落帽(취간풍락모) 취중에 바람에 휘날리는 모자를 바라 보노라니

舞愛月留人(무애월유인) 사람을 머물게 하는 저 달이 사랑스럽구나

 

 

 

10)별동림사승(別東林寺僧)

東林送客處(동림송객처) 동림사에서 손님을 배웅하던 곳에

月出白猿啼(월출백원제) 달이 떠니 흰 원숭이 우는 도다

笑別廬山遠(소별여산원) 저 멀리 여산을 나와 웃으며 떠나니

何煩過虎谿(하번과호계) 어찌 호계를 지남을 괴로워 하리

 

 

 

11) 이상은(李商隱) 체우(滯雨)

滯雨長安夜(체우장안야) 비에 같혀 장안에서 밤을 지내는데

殘燈獨客愁(잔등독객수) 등불 아래 외로운 나그네가 시름하네

故鄕雲水地(고향운수지) 아득히 먼 곳에 고향이 있으니

歸夢不宜秋(귀몽불의추) 이 가을엔 돌아갈 꿈조차 꿀 수 없구나

 

12) 왕유(王維) 화자강(華子岡)

飛鳥去不窮(비조거불궁) 새들은 끝 없이 날아 가는데

連山復秋色(연산부추색) 첩첩산중엔 가을 빛이 돌아 왔구나

上下華子岡(상하화자강) 화자언덕을 오르 내리니

惆悵情何極(추창정하극) 스글픈 마음 그지 없구나

 

 

 

 

13) 낙빈왕(諾賓王) 재군등성루(在軍登城樓)

城上風威冷(성상풍위냉) 성 위엔 바람이 차고

江中水氣寒(강중수기한) 강에는 물이 차구나

戎衣何日定(융의하일정) 전쟁은 언제 끝 났는지

歌舞入長安(가무입장안) 노래와 춤이 장안으로 들어가는 구나

 

14) 왕유(王維) 식부인(息夫人)

莫以今時寵(막이금시총) 지금의 남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能忘舊日恩(능망구일은) 어찌 지난날의 은혜를 잊을 수 있겠는가

看花滿眼淚(간화만안누) 꽃만 봐도 온통 눈물이 가득한데

不共楚王言(불공초왕언) 모두들 초왕때의 일을 말하지 말 지어다

 

15) 우분(于濆)

靑樓臨大道(청루임대도) 푸른 누각 큰길에 다가 있어

一上一回老(일상일회노) 한번 올라 가니 한번 씩 늙는구나

所思絡不來(소사락불래) 생각한 바가 끝내 오지 않으니

極目傷春草(극목상춘초) 멀리 바라 보는 눈에 봄풀만이 애닲도다

 

 

 

16) 잠삼(岑參) 제창힐조자대(題蒼頡造字臺)

野寺荒臺晩(야사황대만) 들 절 황폐한 누대에 날이 저문데

天寒古木悲(천한고목비) 날은 차고 고목만이 쓸쓸하구나

空階有鳥跡(공계유조적) 빈 뜰에 새 발자국이 있으니

猶似造書時(유사조서시) 마치 글을 적어 놓은 것 같구나

 

17) 응물(韋應物)  기찬율사(寄瓚律師)

遙知郡齋夜(요지군제야) 야방에 저 멀리 군에서 제사 지내는 듯한데

凍雪封松竹(동설봉송죽) 언 눈이 송죽을 덮었구나

時有山僧來(시유산승래) 때 마침 산 중이 내려와서

懸燈獨客宿(현등독객숙) 등불켜고 홀로 묵는 도다

 

 

 

18)

日暮蒼山遠(일모창산원) 해는 지고 푸른산은 아득한데

天寒白屋貧(천한백옥빈) 날은 차고 집은 몹시 가난 하구나

柴門聞犬吠(시문문견폐) 싸립문에 개 짓는 소리 들리니

風雪夜歸人(풍설야귀인) 눈보라 치는 밤에 사람이 오는가 보다 

 

 

 

19) 맹교(孟郊)

靑山臨黃河(청산임황하) 푸른산이 황하에 다가 있으니

下有長安道(하유장안도) 아래에 장안가는 길이 있구나

世上名利人(세상명리인) 세상에 명리를 찾는 사람은

相逢不知老(상봉부지노) 서로 만나도 늙는 줄도 모르는 구나

 

20) 왕천(王泉)  明나라 사람

桂樹生南海(계수생남해) 계수나무 남녁 바다에 나 있으니

芳香隔遠山(방향격원산) 꽃향기 가득하여 먼 산을 가로 막는도다

今朝天上見(금조천상견) 오늘 아침 하늘 위에 올라와 보니

疑是月中攀(의시월중반) 마치 달 속에 온 듯 하구나

 

 

 

21) 가도(賈島) 심은자불우(尋隱者不遇)

松下問童子(송하문동자) 소나무 밑에 동자에게 물으니

言師採藥去(언사채약거) 스승은 약초 캐러 갔다 하네

只在此山中(지재차산중) 다만 이 산중에 있는 듯 한데

雲深不知處(운심부지처) 구름이 깊어 있는 곳을 알지 못 하겠구나

 

22) 주방(朱放) 제죽림사(題竹林寺)

歲月人間促(세월인간촉) 세월이 인간을 제촉하는데

煙霞此地多(연하차지다) 이 곳 경치가 너무나 아름답구나

慇懃竹林寺(은근죽림사) 은근한 죽림사에

能得幾回過(능득기회과) 몇 번이나 올 수 있을 런지

 

 

 

23) 사공서(司空曙) 별진경(別秦卿)

知有前期在(지유전기재) 미리 약속한 바 있는 줄 알지만

難分此夜中(난분차야중) 이 밤중에 헤어지기 어렵구나

無將故人酒(무장고인주) 친구의 술잔을 사양하지 말라

不及石尤風(불급석우풍) 비록 석우풍만은 못할지라도 

출처 : 說文解字(한문)
글쓴이 : 樂而忘憂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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