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 16:10ㆍ草書
신사임당(1504~1551)
此意靜無事(차의정무사) 이내 마음 다잡아 조용하게 지내노라
江南雨初歇(강남우초헐) 강남엔 이윽고 비 그쳤는데도 山暗雲猶濕(산암우유습) 산은 어둑어둑 구름은 오히려 젖어있다 未可動歸橈(미가동귀요) 노 저어 돌아가지 못할 듯한데 前溪風正急(전계풍정급) 마침 앞 개울에 바람이 몹시 세진다
輦路江楓暗(연로강풍암) 임금 행차 길 강가에 단풍잎 파릇하고 宮湖野草春(궁조야초춘) 대궐 뜰엔 들풀이 봄을 맞는구나 老作北朝臣(노작북조신) 늘그막에 북조 신하가 된 거로다
歸人乘野艇(귀인승야정) 돌아가는 사람 거룻배 타고
東林送客處(동림송객처) 동림사에서 손님 배웅하려니 月出白猿啼(월출백원제) 마침 달도 뜨고 흰 원숭이마저 우는구나
海岸畊殘雪(해안경잔설) 바닷가 잔설 밭을 갈고 http://blog.daum.net/callipi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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