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 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 가는 인생
부질 없다 깨려거든 꿈은 깨여서 무엇을 헐꺼나
아니고 데고~음~~ 성화가 낫네.
- 남도민요 흥타령 중,
듣고 계신 곡은 남도 민요 흥타령(김수연)입니다.
요즘 소리야 동편제, 서편제 구분이 있겠습니까마는
서편제 쪽이 제 정서에는 더 맞는 것 같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김수연 명창님의 흥타령을 너무나 좋아 합니다
그 깊고 넓은 소리공력은 들을때 마다 저에게 소름이 돋게 한답니다
제가 들으니 김수연 명창님은 흥겨운 소리 보다는
한이 서리고 구슬픈 소리를 하실때 더욱 빛이 나더군요
흥타령 역시 애잔하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서편제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 흥타령 가사 전문 -
창밖에 국화를 심고국화밑에 술을 빚어 놓니
술익자 국화피자 벗님오니 달이 돋네
아이야 거문고 정 쳐라 밤 새도록 놀아 보리라
아이고 데고~음~~ 성화가 낫네.
청계수 맑은 물은 음~무슨 그리 못 잊는지
울며 흐느끼며 흐르고 흐르건만무심타 청산이여
가는 줄 제 모르고구름은 산으로 돌고 청계만 흐르느냐
아이고 데고~음~~성화가 낫네.
허무한 세상에 음~사람을 내일때 웃는길과 우는길을
그 어느 누가 매엿든고 뜻이나 일러주오
웃는길 찾으려고 헤매여 왔건만은 웃는길은 여엉 없고
아미타블 관세음보살님 지성으로 부르고불러
이생에 맺힌 한,후생에나 풀어 주시라 염불발원을 하여보세
아이고 데고~음~~성화가 낫네.
만경창파수라도 음~못 다 씻은 청고수심을 위로주 한잔 술로 이제와서 씻엇으니 태?..............? 아이고 데고~음~~성화가 낫네.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 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 가는 인생 부질 없다 깨려거든 꿈은 깨여서 무엇을 헐꺼나 아니고 데고~음~~ 성화가 낫네.
빗소리도 임의소리 바람소리도 임의소리 아침에 까치가 울어데니 행여 임이 오시려나 삼경이면 오시려나 고운 마음으로 고운 임을 기다리건만 고운님은 오지않고 벼겟머리만 적시네 아이고 데고~음~~ 성화가 낫네.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 동풍을 다 보내고 낙목한천 찬 바람에.어이홀로 피엇느냐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 뿐인가 하노라 아이고 데고 ~음~~ 성화가 낫네.
얄궂은 운명일세 사랑이 무어길래 원수도 못보는 눈이라면 차라리 생기지나 말것을 눈이 멀엇다고 사랑조차 멀엇던가 춘삼월 고운 바람에 백화가 피어나고 꽃송이마다 벌나비 찾아오고 사랑의 그 님을 찾아 얼기설리 맺으리라 아이고데고 ~음~~ 성화가 낫네
지척에 임을 두고 보지 못한 이 내 심정 보고파라 우리임아 안 보이네 볼 수 없네 자느냐 누웟느냐 애타게 불러 보것만 무정한 그 님은 간 곳이 없네 아이고 데고 ~음~~ 성화가 낫네.
아깝다 내 청춘 언제 다시 올꺼나 철따라 봄은 가고 봄 따라 청춘가니 오난 백발을 어찌 할꺼나 아이고 데고~음~~성화가 낫네.
♬ 흥타령 1부
김수연 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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