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9. 15:40ㆍ한문상식
中庸章句 第1章中
君子는戒愼乎其所不睹하며恐懼乎其所不聞이니라
군자는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행동이 도에 어긋나지 않도록 경계하고 삼가며 남들이 듣지 않는 곳에서도 도에 벗어나는 언동을 두려워하고 조심하는 것이다.
莫見乎隱이며莫顯乎微니故로君子는愼其獨也니라
세상의 모든 일은 아무리 혼자 숨어서 한 일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드러나게 되는 것이며,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하더라도 마침내는 그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군자는 자기 혼자만이 있는 경우라 하여도 조심스럽게 행동한다.
獨寢不愧衾銘
<덮고 자는 이불에게까지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柳成龍 (西涯 1542~1607)
暮夜之暗 帝其我臨 屋漏之幽 神其爾伺 勿謂無知 其機孔彰 勿謂何傷 其慝將長 莫見者隱 莫顯者微 斯須不謹 衆惡皆歸 我有我心 旣明且靈 一有爽德 中心不寧 豈待人知 然後爲愧 是以君子 罔敢或肆 一誠植中 動必以禮 惰慢邪僻 寧設于體 日用造次 嚮晦燕息 翼翼兢兢 維帝之則 剔邪去私 是保是守 內省不疚 何愧之有 推其極致 浩然天地 卓哉西山 用力深至 一言警冊 以迪來裔 作德日休 作僞日拙 聖狂之別 由此異轍 不誠無物 古聞其語 臣拜銘之 敢告褻御.
깊은 밤 깜깜한 때는 상제께서 나에게 임하고.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 신명이 살피고 있다. 나 혼자 있으니 모를 것이라 생각을 말라 혼자 있어도 그 기미는 아주 드러난다. 혼자 있으니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말 하지마라 그 사특함이 싹튼다. 숨기려는 것보다 더 잘 보이는 것이 없고 작은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다. 잠시라도 조심 하지 않으면 모든 잘못이 내게로 돌아온다. 내게 있는 내 마음 맑고도 신령하다. 한번이라도 잘못 있으면 양심이 편치 않네. 어찌 남이 알아야만 굳이 부끄러워할까. 이래서 군자들은 행여나 잘못될까 자나 깨나 걱정이네. 한결같은 성의가 마음속에 심어지면 행동거지가 모두 예의에 맞는다네. 게으르고 간사한 나쁜 행동 어찌 나에게 있게 하리오. 낮이면 분주하다가 밤이 들어 쉬게 된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여 하늘의 법대로 따를 지어다. 간사하고 사사로운 욕심은 멀리하고 타고난 성품 보존해 가세. 양심에 허물될 게 없다면 무엇이 부끄럽겠나. 극진한 그 경지를 추구해보면 천지와 같이 높고 넓다네. 위대하도다. 진서산이여 학문의 말씀이 지극히 깊었도다. 일깨워 주는 그 한 말씀이 후손들의 산 교훈이 되었네. 덕을 닦으면 훌륭해 지며 거짓을 행하면 날로 옹졸해 지네. 성인과 광사의 구분이 이런데서 달라진다. 성실치 못하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은 예로부터 듣고 있는 그러한 말씀이다. 신은 삼가 명을 써서 감히 임금께 아뢰옵니다.
西涯全書 雜著
僧人能詩 (중이 시를 잘 지었다.)
今世僧人中 有休靜 頗解禪家學 有聲於緇流 且善詩 自號淸虛子 嘗在香山 有一絶云.
요즈음 세상의 중들 중에 休靜이라는 중이 있어 자못 禪家의 학문을 깨달아 알고서, 중들에게서 명성이 있었으며 또한 詩도 잘 지어 自號를 淸虛子라 하였다, 그가 일찍이 妙香山에 있을 때에 絶句 한 首를 지었으니 이러하다.
萬國都城如蟻蛭 모든 나라의 도성은 개미 둑과 같고
千家豪士若醯鷄 수많은 가문의 豪士들은 초파리와 같네,
一窓明月淸虛枕 창가의 밝은 달은 베갯머리를 맑고 시원하게 하는데
無限松風韻不齊 쉴 새 없이 부는 솔바람 그 音調 한결같지 않네.
有高蹈物外 俯視塵寰之意 亦一時意會作也.
이詩는 俗世를 떠나 멀리 있으면서 이 塵世를 내려다보는 뜻이 있으니 또한 한 때 마음속으로 도리를 알고서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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