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6. 16:14ㆍ한시
우봉일율병기소람(又奉一律倂祈笑攬)-기대승(奇大升) |
부벽루(浮碧樓)-기대승(奇大升) |
무과록명도(武科錄名圖)-기대승(奇大升) |
상퇴계선생(上退溪先生)-기대승(奇大升) |
압구정(狎鷗亭)-기대승(奇大升) |
주중취기(舟中醉氣)-기대승(奇大升) |
남루중망소지객(南樓中望所遲客)-기대승(奇大升) |
기유호제자(寄遊湖諸子)-기대승(奇大升) |
歷訪朴孝伯(력방박효백)-奇大升(기대승) 逢君話疇昔(봉군화주석) : 그대를 만나 옛이야기 나누면서 濁酒聊自斟(탁주료자짐) : 애오라지 탁주를 스스로 따르네. 微風動新竹(미풍동신죽) : 가는 바람 대숲에 일자 時有一蟬吟(시유일선음) : 때때로 매미 소리 들려오네 |
邀月亭韻(요월정운)-奇大升(기대승) 夫君才氣合乘車(부군재기합승차) : 그대의 재주와 기운은 수레를 탈만한데 遁跡江湖放浪餘(둔적강호방랑여) : 강호에 숨어 방랑한 나머지 자취를 감추었네 載酒引船風色嬾(재주인선풍색란) : 술을 싣고 배를 타니 풍색은 조용하고 藝花扶杖月華虛(예화부장월화허) : 꽃 심고 지팡이 짚으니 달빛도 밝은데 經心舊學惟心也(경심구학유심야) : 옛 학문에 마음을 다스리니 오직 한 마음 脫手新詩更賁如(탈수신시경분여) : 새로운 시에 손을 대니 다시 흥겨워지네. 雨露九天應下漏(우로구천응하루) : 하늘의 비와 이슬은 당연히 내려오려니 直長威望壓周廬(직장위망압주려) : 직장의 위엄과 명망이 주려를 압도하리라. |
偶吟(우음)-奇大升(기대승) 報本空餘詠采蘋(보본공여영채빈) : 조상 제사엔 공연히 채빈의 제사만 남았구나 故山遙憶露濡春(고산요억로유춘) : 고향 산을 아득히 생각하니 이슬 젖은 봄이었네. 棲遲且作塵中客(서지차작진중객) : 깃들어 사는 것은 아직 세상속의 나그네요 歸去聊憑夢裏人(귀거료빙몽리인) : 돌아감은 애오라지 꿈속의 사람에게 의지한다네. 古木蒼松誰是主(고목창송수시주) : 고목된 푸른 소나무 누가 주인일까 淸溪白石久無隣(청계백석구무린) : 맑은 시내 흰 돌에는 오래도록 이웃도 없구나. 何時得遂田園興(하시득수전원흥) : 어느 때 전원의 흥취 이루어 兄弟相看一笑新(형제상간일소신) : 형제끼리 서로 보며 한 번 웃어볼까 落日悠悠獨倚欄(락일유유독의란) : 지는 해에 유유히 홀로 난간 기대니 眼中人事似飛湍(안중인사사비단) : 눈앞에 사람의 일들이 나는 물결 같구나 衛生誰畜三年艾(위생수축삼년애) : 병을 고쳐 삶을 지키려 누가 삼년 된 쑥을 비축하나 謀食爭緣百尺竿(모식쟁연백척간) : 식록을 꾀해 다투어 백척의 간두를 타는구나. 萬里雲山空疊翠(만리운산공첩취) : 만리에 구름과 산 헛되이 푸르름 쌓였고 幾家高閣謾流丹(기가고각만류단) : 몇 집의 높은 누각 단청이 흐르는구나. 衰榮不覺同歸盡(쇠영불각동귀진) : 쇠하고 영화로움 깨닫지도 못하고 모두 다하리니 堪笑吾生作計難(감소오생작계난) : 나의 생애 계획하기 어려움은 우습기만 하구나. |
蔥秀山(총수산)-奇大升(기대승) 蔥秀溪山好(총수계산호) : 총수산 계곡은 아름다워 儒仙舊揭名(유선구게명) : 유선이 예부터 이름을 걸었네 巉巖神所鑿(참암신소착) : 가파른 바위 신이 깎아 놓았고 澄澈鏡如明(징철경여명) : 맑은 물은 거울같이 밝도다. 暗竇寒泉冽(암두한천렬) : 어둑한 구멍에 차가운 샘물 맑고 陰崖細草榮(음애세초영) : 그늘진 벼랑에는 잔잔한 풀도 무성하다. 經過愜幽賞(경과협유상) : 지나는 곳마다 그윽한 구경 흡족하니 一笑散塵纓(일소산진영) : 한번 웃으며 풍진의 갓끈 흩어버린다 |
千山雪漲溪(천산설창계)-奇大升(기대승) 風墮千山雪(풍타천산설) : 바람이 천산의 눈 떨어뜨리니 寒溪漲欲平(한계창욕평) : 찬 시내 물 불어나 평평해지네. 潮光凝不退(조광응불퇴) : 조수에 어리어 물러가지 않고 月色曉猶明(월색효유명) : 달빛은 새벽이 되어도 밝기만하구나 巖谷猿啼冷(암곡원제랭) : 바위 골짝에 잔나비 쓸쓸히 울고 松梢鶴夢驚(송초학몽경) : 소나무 가지에 학도 꿈에 놀라는구나. 遙知灞橋上(요지파교상) : 아득히 알겠노라, 패교의 위에는 詩興未應淸(시흥미응청) : 시흥이 응당 맑지 못하리라 |
山堂寒日(산당한일)-奇大升(기대승) 一室空山裏(일실공산리) : 외딴집 빈 산 속에 있으니 蕭條歲欲窮(소조세욕궁) : 쓸쓸한 채로 한 해는 저물고자 하네. 凍泉時自汲(동천시자급) : 언 샘물 때때로 몸소 길어오고 枯蘖且相烘(고얼차상홍) : 마른 등걸 서로 불을 사른다네. 靜憩窓間日(정게창간일) : 조용하게 창 사이 햇볕에 쉬고 閒聽谷口風(한청곡구풍) : 한가로이 골짝 입구 바람 소리 듣노라 生涯聊可慰(생애료가위) : 생애를 애오라지 달랠 만하니 此意與誰同(차의여수동) : 이 뜻을 누구와 함께 하리오 |
讀書(독서)-奇大升(기대승) 讀書求見古人心(독서구견고인심) : 글 읽을 때는 옛사람의 마음을 보아야 하니 反覆唯應着意深(반복유응착의심) : 반복하며 마음을 깊이 붙여 읽어야 하느니라. 見得心來須體認(견득심래수체인) : 보고 얻음 마음에 들어오면 반드시 체험해야 하며 莫將言語費推尋(막장언어비추심) : 언어만 가지고서 추리하여 찾으려 하지 말라 |
夜成(야성)-奇大升(기대승) 寒夜不成夢(한야불성몽) : 차가운 밤에 꿈도 꾸지 못하고 孤吟對短檠(고음대단경) : 외로이 읊으며 등잔불 마주보네. 月上照疏竹(월상조소죽) : 달 떠올라 성긴 대밭을 비추니 窓明分細蝱(창명분세맹) : 창은 밝아져 작은 벌레도 보이네. 隣犬元多警(린견원다경) : 이웃 개들은 원래 깨우침 많고 村舂自送聲(촌용자송성) : 마을에선 방아 찧는 소리 저절로 들리네. 黙黙誰開抱(묵묵수개포) : 침묵만 흐르니 누구와 회포를 나눌까 悠悠百感生(유유백감생) : 내 마음에 아득히 온갖 감회가 생겨나네 |
次吳牧使韻(차오목사운)-奇大升(기대승) 自喜文翁化(자희문옹화) : 스스로 문옹의 교화를 기뻐하다가 還應託有隣(환응탁유린) : 도리어 의탁하는 이웃이 되었다네. 笑談蠡測海(소담려측해) : 웃으며 이야기 나누나 전복껍질로 바다를 알겠는가. 酬唱蘖生春(수창얼생춘) : 시를 주고받음 움나무 봄을 만났구나. 曜德輝南極(요덕휘남극) : 밝은 덕은 남쪽 끝에 빛나고 懸情拱北辰(현정공북진) : 매달린 정은 북극성을 끼고 있구나. 風雲他日會(풍운타일회) : 다른 날에 풍운 되어 모이면 洪量鎭甘辛(홍량진감신) : 넓은 도량으로 감과 신을 진정시키리라 |
鄭孝子詩(정효자시)-奇大升(기대승) |
訪朴大均(방박대균)-奇大升(기대승) 綠江一棹興悠然(록강일도흥유연) : 푸른 강에서 노를 저으니 흥이 절로 나는데 來訪煙波老病仙(래방연파로병선) : 안개 낀 물결은 병든 신선을 늙게 하네. 人事可堪輸白眼(인사가감수백안) : 인간만사를 백안으로 보니 어이 견디며 窮通更莫問蒼天(궁통경막문창천) : 궁하고 통하는 것 다시 저 푸른 하늘에 묻지 말아요. 秋林漠漠風吹急(추림막막풍취급) : 가을 숲 막막한데 바람은 세차게 몰아치고 寒雨蕭蕭葉殞筵(한우소소엽운연) : 찬비 쓸쓸하니 나뭇잎 그 자리에 바로 떨어지네. 相對一尊談笑地(상대일존담소지) : 서로 만나 한잔 술로 웃으며 이야기 나누는 자리에 黃花何意管流年(황화하의관류년) : 누런 국화꽃이 흐르는 세월과 무슨 상관이리 |
次松川韻(차송천운)-奇大升(기대승) 最愛桐花照酒杯(최애동화조주배) : 오동나무 꽃이 술잔에 비추는 광경이 가장 좋아 笑談應得鬱懷開(소담응득울회개) : 웃으며 이야기하니 울적하고 답답한 마음 풀만도 하네. 江頭細路渾疑暗(강두세로혼의암) : 강가의 오솔길 모두 어둑하니 策馬猶須信轡回(책마유수신비회) : 말에 채찍질 말고 가는 대로 맡겨 돌아가려네 |
遊七頭草亭(유칠두초정)-奇大升(기대승) 溪行盡日寫幽襟(계행진일사유금) : 종일토록 개울 거닐며 마음 속 회포 푸는데 更値華林落晩陰(경치화림락만음) : 다시 화려한 숲에는 저녁 그늘이 깔리는구나. 稿薦石床人自夢(고천석상인자몽) : 돌상에 짚방석에 누우니 저절로 꿈에 들고 遠山疎雨一蟬吟(원산소우일선음) : 먼 산에 잠깐 비 내린 뒤, 매미가 울어댄다. |
題扇(제선)-奇大升(기대승) |
雨中(우중)-奇大升(기대승) |
偶吟(우음)-奇大升(기대승) |
從牧伯飮(종목백음)-奇大升(기대승) 風靜天開矢道明(풍정천개시도명) : 바람 자고 맑은 날 활쏘기 시합 하니 傳觴破的善哉爭(전상파적선재쟁) : 술잔을 돌리며 과녁 맞히어 좋은 경쟁이로다. 罰籌已覺蝟毛積(벌주이각위모적) : 벌주가 한도 없이 쌓였음을 알고 定是寒儒浪自驚(정시한유랑자경) : 빈한한 선비가 바로 부질없이 놀래는구나 |
喜雨(희우)-奇大升(기대승) |
夏景(하경)-奇大升(기대승) |
同諸友步月甫山口號(동제우보월보산구호)-奇大升(기대승) |
別山(별산)-奇大升(기대승) 扶輿淸淑此焉窮(부여청숙차언궁) : 수레로 아름답고 맑은 이 곳에 이르니 길은 다하고 磅礴頭流氣勢雄(방박두류기세웅) : 크나큰 두류산 기세가 웅장하구나. 萬古橫天瞻莽莽(만고횡천첨망망) : 만고에 비낀 하늘은 볼수록 망망하여라. 三才拱極仰崇崇(삼재공극앙숭숭) : 삼재가 북극에 조공하니 올려보니 높고도 높구나. 元精固護張猶翕(원정고호장유흡) : 그 원기 굳게 지키니 퍼지다 다시 뭉쳐지고 潛澤流行感卽通(잠택류행감즉통) : 잠긴 은택 흘러내려 느끼면 통하는구나. 多少往來人不盡(다소왕래인불진) : 많은 사람들 왕래하여 그치지 않으니 却慙靈境祕祝融(각참령경비축융) : 축융을 숨긴 신령한 경계가 오히려 부끄럽구나. |
縱筆(종필)-奇大升(기대승) |
圍棋(위기)-奇大升(기대승) 空堂閑坐且圍棋(공당한좌차위기) : 빈 방에 한가히 앉아 바둑판 둘러싸고 撥得幽懷自一奇(발득유회자일기) : 그윽한 회포 풀어보니 저절로 하나의 기이함이로다. 蜩甲形骸眞欲幻(조갑형해진욕환) : 허물 벗는 매미처럼 진지하게 탈 바꾸려 하고 蛛絲意緖政堪遲(주사의서정감지) : 거미가 줄치듯이 생각의 실마리는 신중하구나. 涪翁妙句心能會(부옹묘구심능회) : 부옹의 묘한 글귀 속으로 짐작하며 商皓神機手已知(상호신기수이지) : 상산 네 호탕한 선비의 신기한 기미도 손이 벌써 알았구나. 戲罷一場成浩笑(희파일장성호소) : 한 판 끝내고 호탕하게 웃으니 綠楊黃鳥亂啼時(록양황조란제시) : 푸른 버들 속 꾀꼬리가 어지럽게 우는 때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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