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漢詩와 書藝 / 십년(十年)-김시습(金時習)

2013. 1. 9. 11:17한시

 

 

십년(十年)-김시습(金時習)


十年泉石洗心肝(십년천석세심간) 

身世都如醉夢闌(신세도여취몽란) 

未盡甘英窮海外(미진감영궁해외)
空留戲墨滿人間(공류희묵만인간)

山阿眞隱前生願(산아진은전생원) 

雲水仙遊此日歡(운수선유차일환) 

安得如椽王氏筆(안득여연왕씨필) 

一揮豪氣壓儒酸(일휘호기압유산)

 

십년간을 바위틈 샘물에 마음 씻었어도

몸은 모두가 취한 듯 꿈꾸는 듯 하여라

달고 쓴 것 다하지 못하고 바다밖까지 훤히 알듯 한데

공연히 장난글 남겨 인간 세상 가득하도다

산과 언덕에 숨어삶이 전생의 소원인데

구름 따라 물 따라 신선처럼 사니 이런 날이 기쁨이다

어찌 서까래 같은 왕씨의 붓으로

한번에 호기롭게 휘갈겨 선비의 고리타분함 눌러줄까

 

   
출처 : 紫軒流長
글쓴이 : 紫軒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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