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왕희지 (자논서)
2012. 3. 23. 14:50ㆍ서예일반
자논서(自論書)
왕희지(王羲之)
吾書比之鍾張當抗行, 或謂過之, 張草猶當雁行. 張精熟過人, 臨池學書, 池水盡墨, 若吾耽之若此, 未必謝之. 後達解者, 知其評之不虛. 吾盡心精作亦久, 尋諸舊書, 惟鍾張故爲絶倫, 其餘爲是小佳, 不足在意. 去此二賢, 僕書次之. 須得書, 意轉深, 點畫之間皆有意, 自有言所不盡. 得其妙者, 事事皆然. 平南李式論君不謝.
내 글씨를 종요, 장지와 비교하면 마땅히 대항할 만하고 혹은 그것을 넘어선다고 말할 수 있지만, 장지의 초서는 마땅히 조금 비슷한 것 같다. 장지의 정통함과 숙련됨은 사람들을 넘어서고 연못에 임하여 글씨를 배워 연못물을 먹으로 다하였다. 만약 내가 그것을 즐김이 이와 같다면, 반드시 그것을 사양하지 않을 것이다. 후에 해석에 통달한 자는 그 평가가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내가 마음을 다하여 작품을 정진한 것 또한 오래되고, 여러 옛 글씨들을 찾았으나 오직 종요와 장지만이 무리에서 뛰어나고, 그 나머지는 조금 아름다웠으며 족히 뜻이 있지 않았다. 이 두 현자를 제외하고 나의 글씨가 그 다음이다.
마침내 글씨를 얻었는데 뜻이 움직이고 깊었으며 점과 획의 사이에 모두 뜻이 있어 스스로 말로 다하지 않은 바가 있다. 그 묘함을 얻은 사람은 사사건건 모두 그러하다. 왕이(王廙)와 이식은 임금이 벼슬을 줌에 사양하지 않았다.
출처 : 한국서학연구소
글쓴이 : 심제 김보경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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