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응호조시구(應呼釣詩鉤)
2012. 3. 15. 09:28ㆍ알아두면 조은글
※ 현대 중국 서법가 이탁(李鐸)의 行書 <동정춘색부(洞庭春色賦)>句 선면(扇面)
應呼釣詩鉤 亦號掃愁帚
(응호조시구 역호소수추)
마땅히 조시구(釣詩鉤)라 부르고
또한 소수추(掃愁帚)라 칭하리
☞ 소식(蘇軾), <동정춘색(洞庭春色)> 중에서
※ 소식(蘇軾)의 <洞庭春色賦>
- <洞庭春色>: 소식의 친구 안정군왕(安定郡王) 조영금(趙令衿)이 홍귤(동정귤)로 빛은 술(黃柑釀酒)에 붙인 이름. 색과 향, 맛에서 삼절을 이뤘다고 한다.
- 조시구(釣詩鉤): 시정(詩情)을 낚는 낚시바늘
소수추(掃愁帚): 시름을 쓸어내는 빗자루
- 소동파(蘇東坡)가 '동정춘색주'(洞庭春色酒)를 두고 읊은 부(賦)의 한 대목이다. 시정(詩情)을 일깨우고 시상(詩想)을 건져올리게 하는 낚시바늘이요, 시름을 일거에 쓸어내는 빗자루…. 실로 천하의 소동파(蘇東坡)다운 표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말이 어찌 동정춘색에만 해당되는 것이겠는가. 세상의 미주(美酒)와 박주(薄酒)를 막론하고 모든 술에 두루 해당되는 말이 아니겠는가.
※ 소식(蘇軾)의 <洞庭春色賦> 팔조병(八條屛)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소요유逍遼遊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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