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15. 08:43ㆍ서예일반
남부시장을 돌아보다 저녁을 먹기전 약간의 시간이 남아 전주천을 따라 향교쪽으로 가다보니
강암서예관이란 건물이 보인다. 잘알지 못하는데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니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서예가의 작품 전시관이다.
강암 서예관은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서예 관련 전시관이다. 1990년 전주를 대표하는 서예가
강암(剛岩) 송성용(宋成鏞, 1913~1999) 선생이 자신의 작품과 땅을 전주시에 기부할 의사를
밝히면서 서예관 설립이 추진됐다.
이후 전주시는 송 선생이 기증한 완산구 교동 땅에 건물을 짓고 5년의 준비 기간을 거친 뒤
1995년 강암 서예관을 개관했다. 송 선생은 시대를 대표하는 명필로 많은 존경을 받았지만
스스로를 “시골 구석에 사는 까닭에 견문이 매우 좁아 글씨가 먹으로 장난 치는 수준”이라고
평할 정도로 겸손한 인물이었다.
국전 초대 작가를 지냈으며 대한민국 미술 대전, 전라북도 미술 대전, 동아 미술 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주요 전시물은 송 선생의 작품을 비롯해 추사 김정희 등의 서예 작품과
동양화 및 고서적 등이다. 매 분기마다 전시 작품을 교체한다.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문을 연다.
강암선생에 대해 좀더 알아보면
강암선생은 일찍이 구양순, 미원장, 동기창, 황산곡, 유석암, 하소기, 추사 등 중국과 한국의
서예대가의 5書體를 두루 섭렵하고, 선친 유재 송기면과, 영운 김용진, 일주 김진우 로부터
문인화를 익혔으며, 法古創新 의 서예로 고법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 조형미를 갖춘 독창적인
“剛菴體”를 확립하였다.
서예5체(篆 . 隸 . 楷 . 行 . 草)는 문론 문인화(梅 . 蘭 .菊 . 竹 과 松 . 蓮 . 牧丹. 芭蕉)등에 이르
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두루능숙하여 한국서예계의 중흥발전에 크게 기여 하였습니다.
특히 문인화의 風竹은 강암선생의 강직한 성품을 예술로 승화시킨 독보적인 작품으로 평가되어
오늘날 만인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서예관 전경
강암은 역사다.
시, 서, 화,한글체에 이르기까지 고루 능하신것 같다.
강암선생의 작품은 호남을 비롯한 경향각지에 비문. 현판등 수천여점이 산재해 있는바 , 그 중에서도 호남제일문. 내장산내장사.
토함산석굴암. 두륜산대둔사. 불국사자하문. 불국사불국선원. 원각성존소태산대종사비명. 연지문. 금산사보제루. 백양사화엄전.
화엄사적멸당. 금오산향일암.동춘송선생유허비.신도비 등의 대필은 강암선생의 웅혼한 기상을 그대로 말해준다 하겠습니다.
역대 대통령 친필들도 있다.
이분은 서예의 대가일뿐만 아니라 자녀들 교육도 잘 시켜서 아들 네명중에서 큰아들 송하철씨가 전주시장을 역임했고
현재의 민선 전주시장은 송하진씨는 네째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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