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염거

2011. 12. 31. 15:58즐거운 사자성어

기복염거(驥服鹽車)
[요약] (驥: 천리마 기. 服: 복종할 복. 鹽: 소금 염. 車: 수레 거)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준마가 헛되이 소금 수레를 끈다는 뜻으로,
       유능한 사람이 적합하지 일에 종사 하는 것을 의미 함. 
[유어] 대기소용(大器小用).
[반어] 적재적소(適材適所).
[출전]《전국책(戰國策)》

 

[내용] 백락(伯樂)에 관한 또 다른 이야기들이 있다.

중국 고대의 전설에는 천마(天馬)를 관장하는 백락(伯樂)이라는 신(神)이 나온다.

 

진나라 목공 때, 좋은 말을 잘 골라내는 손양(孫陽)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모두 그를 백락이라 불렀다. 어느 날, 그는 외출을 하였다가, 말 한 마리가 소금 수레를 끌고 언덕 위를 오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 늙은 말은 무거운 수레를 끌고 가파른 언덕을 오르다가 결국 길옆에 넘어져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백락이 다가오자, 늙은 말은 더 큰 소리로 울며, 백락의 주의를 끌었다.

 

백락은, 이 말이 전쟁터를 종횡으로 누볐을 좋은 말이었지만 너무 무거운 수레를 끌다가 이렇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백락은 말에게 다가가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말은 눈물을 흘렸다. 백락은 자신의 옷으로 말의 눈물을 닦아 주며, 말의 등에 덮어 주었다. 그 말은 다시 일어나서 콧김을 몇 번 내뿜으며, 눈물을 머금은 채 한참동안 백락을 바라보았다. 하늘을 쳐다보며 길게 울부짖은 후, 천천히 수레를 끌며 다시 언덕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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