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일미구
2011. 12. 31. 15:49ㆍ즐거운 사자성어
曠日彌久(광일미구)
오랫동안 쓸데없이 세월만 보낸다는 뜻.
전국시대(戰國時代) 말엽(末葉), 연(燕)나라의 공격을 받은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은 제(齊)나라에 사신을 보내어 3개 성읍을 할양한다는 조건으로 명장 전단(田單)의 파견을 요청했다. 그러자 조(趙)나라의 명장 고사(趙奢)는“전단(田單)은 두 나라가 병력을 소모하여 피폐해지는 것을 기다리면서 오랫동안 쓸데없이 세월만 보낼 것이니 자신에게 일을 맡겨 달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전단(田單)에게 조나라 군사를 맡겼고 결국 조사(趙奢)가 예언한대로 두 나라는 장기전에서 병력만 소모하고 말았다.
-『전국책(戰國策)의「조책편(趙策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