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4. 20:07ㆍ즐거운 사자성어
子曰, "孟之反不伐. 奔而殿,將入門, (자왈, "맹지반불벌. 분이전, 장입문,)
策其馬曰, '非敢後也, 馬不進也'." (책기마왈, '비감후야, 마부진야'.")
(직역)
공자왈, "맹지반은 공을 내세우지 않았다. 퇴각하면서 후미를 맡았는데, 성문에 들어서려 하는데,
그의 말에 채찍을 가하면서 말하길, '감히 뒤를 맡을려고 해서가 아니라, 말이 나아가지를 않아서이다'."라고 했다.
'子'曰... '자'왈...
'공자(孔子·공부자孔夫子,공구孔丘·중니仲尼)'께서 말씀하시기를...
'孟之反'不伐 '맹지반'불벌
(노魯나라 대부大夫) '맹지반(孟之反,맹측孟側)'이야말로 자벌 기공(自伐其功)하지 않는
(남·다른 사람 앞에 나서서 자기 자랑을 하거나 뽐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다.
. '맹지반(孟之反)'은 자신(自身)의 전공(戰功)을 부하 장병(部下將兵)들 앞에서 자랑하지 않았다.
奔而殿將入門 분이전장입문 策其馬曰, 책기마왈,
* '노(魯)나라 애공(哀公)' 11년 '제(齊)나라'와의 전투(戰鬪)에서 패(敗)하자 장병(將兵,군사軍士)들은
살기 위해 서로 앞다투어 성(城) 안으로 달아났는데 '맹지반(孟之反)'만이 끝까지 후미(後尾)에 남아
적(敵)의 공격(攻擊)을 저지(沮止)하다가 '노(魯)나라' 군사(軍士)들이 모두 무사(無事)히 성내(城內)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確認)하고서야 마지막으로 자신도 가까스로 성(城) 안으로 들어가 성문(城門)을
닫는 상황(狀況)에서 '맹지반'이 취한 겸손(謙遜)한 행동(行動)을 살펴 보면...
(노魯나라 군사軍士가) 적(敵,제齊나라 군대軍隊)에게 패(敗,패배敗北)하여 후퇴(後退)하게 되자
(끝까지) 뒤(후미後尾 殿)에 남아서 적(敵)을 막고, 겨우(가까스로 將) 성문(城門) 안에 들어 와서는
자신(自身)의 말(馬)에게 채찍질(策)을 하면서 (노魯나라 장병將兵들에게) 말하기를,
. 싸움에 지고 패주(敗走)할 때는 맨 뒤에 처져서 적(敵,'제齊나라' 군대軍隊)의 추격(追擊)을 막더니,
간신(艱辛)히 성문(城門) 안에 들어서자 말 엉덩이를 채찍질하며 먼저 온 장병(將兵)들에게 말하기를,
非敢後也 비감후야 馬不進也 마부진야
(내가 적군敵軍을 막으려고) 대담(大膽)하게 후미(後尾,대열隊列 뒤)에 남았던(처진) 것이 아니라
(내가 탄) 말(馬)이 (빨리) 앞으로 달려 나가지 못해서 그랬다(그랬다고 말했다).
. 내가 '제(齊)나라' 군대(軍隊)를 저지(沮止)하기 위해 과감(果敢)히 후미(後尾)에 남았던 게 아니고
왠 일인지 이놈의 말(馬)이 앞으로 전진(前進)하지를 않았다고 말했던 것이다.
- 論語(논어) 雍也篇(옹야편)/孟之反 이야기 -
* 孟之反(맹지반):
. 성(姓): 孟(맹), 이름(名):側(측) / 자(字): 之反(지반)
. '노(魯)나라'의 대부(大夫)로 '공자(孔子)'와 같은 시기(時期)에 활동(活動)한 사람.
. 스스로를(자기 자신自己自身을) 낮추는 겸양(謙讓)의 덕(德,덕행德行·덕망德望)을 갖추고
자벌기공(自伐其功)하지 않는 진정(眞正)한 용기(勇氣)를 가진 대인 군자(大人君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