鼠鬚筆 / 蘇過(叔黨)

2015. 6. 8. 09:52서예일반

鼠鬚筆 / 蘇過(叔黨) 서수필(쥐수염붓) / 소과(숙당)낙서장

2007.04.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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鼠鬚筆 / 蘇過(叔黨) 서수필(쥐수염붓) / 소과(숙당)


太倉失陳紅 狡穴得餘腐

태창실진홍 교혈득여부


旣興丞相歎 又發廷尉怒

기흥승상탄 우발정위노


磔肉餧餓猫 分髥雜霜兎

책육위아묘 분염잡상토


揷架刀槊建 落紙龍蛇騖

삽가도삭건 락지용사무


物理未易詰 時來卽所遇

물리미이힐 시래즉소우


穿墉何卑微 託此得佳譽

천용하비미 탁차득가예


큰 창고에서 오래 묵어 붉은 곡식을 축내고

쥐구멍에서는 먹다 남은 썩은 고기 찾았네.

이미 승상의 한탄을 자아내고

또 정위의 노여움을 유발하였다오.

살은 찢겨 주린 고양이에 먹히고

수염은 나뉘어 흰 토끼털과 섞여 붓이 되었네.

서가에 꽂으니 칼과 창처럼 굳세고

종이에 쓰니 용과 뱀이 달리듯 하여라.

사물의 이치를 쉽게 따지기 어려우니

때 만나면 곧 좋은 시절 되는데

담을 뚫을 적에 어찌 그리 비천하였나.

이 붓에 의탁하여 아름다운 명예를 얻누나.


소과(蘇過1072-1123),자 숙당(叔黨) 중국 북송 때의 시인. 메이산[眉山:四川省] 출생


붓의 연사

중국 은(殷)시대에 이미 모필(毛筆)로 글자를 썼음이 은허(殷墟)에서 출토된 ‘묵서도편(墨書陶片)’으로 알 수가 있다. 진(秦)나라 사람 몽염(蒙恬)이 붓을 발명하였다고 전하여지지만 그는 예전부터 있어오던 붓을 더욱 기능적으로 개량한 사람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漢)나라 시대의 붓은 닝샤성[寧夏省 녕하성]의 거연(居延)과 낙랑(樂浪)유허에서 실물이 출토되었다. 짐승의 털을 거의 가지런히 모아 묶어서 가느다란 대나 나무 끝에 끼워 실로 동여매어 고정시킨 원시적인 것이었다. 한나라 때에는 자호(紫毫)가 널리 쓰였으며 진(晉)나라의 왕희지(王羲之)는 유명한 난정서(蘭亭敍)를 쥐수염으로 맨 서수필(鼠鬚筆)로 썼다고 한다. 붓촉이 길어지기 시작한 것은 9세기 무렵부터이며 유공권(柳公權)은 장봉을 즐겨 썼다고 전해진다.


남당(南唐)의 이욱(李煜)(재위 961~975 마지막 통치자.)이 만들게 한 이정규의 묵(李廷珪 墨) ·남당관의 연(南唐官 硯) ·징심당의 지(澄心堂紙) ·오백현(吳佰玄)의 붓은 남당4보(南堂四寶)라 부르고 문방구 역사의 기초를 이루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의 승려이며 화가인 담징(曇徵)이 610년(영양왕 21) 일본에 건너가 채색(彩色) ·종이 ·먹의 제법을 가르쳤다는 기록이 있어 문방의 역사를 말해주기도 한다.


붓의 종류

털로 된 모필 이외에도 죽필(竹筆) ·고필(藁筆) ·갈필(葛筆) 등 특수한 것이 있다. 호는 주로 토끼털(紫毫 자호라고도 함), 양털을 비롯하여 이리 ·너구리 ·사슴 ·족제비 ·말 ·고양이 ·노루 등의 털과 쥐수염 ·닭털 ·태발(胎髮) 등으로 붓을 맨다.


털이 부드러운 붓을 유호(柔毫)필, 탄력이 큰 털로 맨 붓을 강호(剛毫)필이라 하고 유호에 강호심(剛毫纏)을 박은 것을 겸호(兼毫)필이라 한다.

또 털의 길이가 긴 것을 장봉(長鋒), 짧은 것을 단봉(短鋒), 보통의 것을 중봉(中鋒)이라 한다. 토끼의 털은 중추(仲秋) 무렵의 것을 상질로 치고 사슴의 털은 여름 것을 취한다. 필관은 대개 대나무를 쓰지만 나무 ·골각 ·보옥 ·금은 ·도자 등으로 만들기도 한다.



서수필(鼠鬚筆)에 대한 것은 한림별곡 제3장에 양털붓, 쥐털붓을 비스듬히 들어 아, 내려찍는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라고 보인다


제3장

眞卿書 飛白書 行書草書

篆주書 蝌蚪書 虞書南書

羊鬚筆 鼠鬚筆 빗기드러

위 딕논景 긔 엇더하니잇고

(葉) 吳生劉生 兩先生의 吳生劉生 兩先生의

위 走筆ㅅ景 긔 엇더하니잇고


안진경체, 비백서, 행서, 초서

전주체, 과두체, 우세, 남체를

양털 붓, 쥐털 붓을 비스듬히 들어

아, 내려찍는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오생 유생 두 선생의, 오생 유생 두 선생의

아, 붓 놀리는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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