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피백주

2013. 11. 14. 09:06한문기초書

 

 

시경-백주편

 

 

 

汎彼柏舟(범피백주) 튼튼하고 좋은 저 잣나무 배

亦汎其流(역범기류) 정처 없이 떠 다니네.

耿耿不寐(경경불매) 나는 잠을 못 이루니

如有隱憂(여유은우) 쓰라린 근심 있음이네.

微我無酒(미아무주) 술이 없어서가 아니라네

以敖以遊(이오이유) 내가 즐겁지 못한 것이.

 

☞☞부인인 그 남편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잣나무 배로써

자신을 비하여 말하기를 잣나무로 배를 만들면 견고하고 치밀한데 이것을

버려두고 타지않아 정박한 곳이 없어 다만 수중에 둥둥 떠있을 뿐이다 .

그러므로 그 애통하고 근심함의 깊음이 이와 같으니 ,술이 없어 즐기고

놀아서 근심을 풀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한 것이다 "列女傳"에 이것을 부인의 시라 하였으니,

지금 그 말한 내용을 상고 해보면 비순하고 유약하고 또한 변풀의 첫머리에 있어 下 篇과 서로 유사하니 ,아마도 또한 장강의 詩인 듯하다

 

 

 

 

我心匪鑒(아심비감) 내 마음 거울이 아닌지라

不可以茹(불가이여) 요량해 볼 수도 없는 거고.

亦有兄弟(역유형제) 또한 형제 있기는 하나

不可以據(불가이거) 가서 의지할 수 없는 것들.

薄言往愬(박언왕소) 잠깐 가서 하소연했다가

逢彼之怒(봉피지노) 도리어 꾸중만 들었다네

 

☞☞내 마음이 이미 거울이 아니어서 남을 헤아릴 수 없고 ,비록 형제가 있으나 또한 의지하여 중함을 삼을 수 없다.

그러므로 가서 하소연하였다가 도리어 그 노여움을 만났다고 말한 것이다.

 

我心匪石(아심비석) 내 마음은 돌이 아닌지라

不可轉也(불가전야) 구르게 할 수 없는 거고

我心匪席(아심비석) 내 마음은 자리 아닌지라

不可卷也(불가권야) 둘둘 말 수도 없는 거네.

威儀棣棣(위의체체) 나의 위의 넉넉하여

不可選也(불가선야) 어디 흠잡을 데 없는 것을.

 

☞☞ 돌은 굴릴 수 있으나 내 마음을 굴릴 수 없으며 ,자리는 말아둘 수 있으나

내 마음은 말아둘 수가 없으며 威儀가 하나도 나쁜 것이 없어서

또 선택하고 取捨할 것이 없다고 말하였으니 이는 모두 스스로 돌이켜 봄에 잘못이 없다는 뜻이다

 

 

 

 

日居月諸(일거월저) 해야 달아

胡迭而微(호질이미) 어찌 뒤바뀌어 이지러졌나?

心之憂矣(심지우의) 내 마음의 근심이여

如匪澣衣(여비한의) 더러운 옷을 입은 거 같네.

靜言思之(정언사지) 곰곰히 생각하니

不能奮飛(불능분비) 날아갈 수 없음이 한스럽네.

 

☞☞ 해는 마땅히 항상 밝고,달은 때로 어지럼이 있으니 ,正嫡은 마땅히 높아야 하고

衆妾은 마땅히 낮아야 함과 같거늘, 이제 중첩이 도리어 정적을 이기니

이는 해와 달이 뒤바뀌어 이지러 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근심하여 번민 하고 원통해 하며 심란함에 이르러 빨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한데도

능히 떨치고 일어나 날아가지 못함을 한 한다고 말한것이다

愬/하소연할 소, 두려워할 색 棣/산앵두나무 체, 익숙할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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