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漢詩와 書藝 / 한거즉사(閑居卽事) - 옥봉 백광훈(玉峰 白光勳)
2013. 1. 9. 11:15ㆍ한시
한거즉사(閑居卽事) - 옥봉 백광훈(玉峰 白光勳)
欲說春來事 (욕설춘래사) 봄이 오는가 했더니
柴門昨夜晴 (시문작야청) 문 밖에는 밤비가 개었구나
閑雲度峰影 (한운도봉영) 구름은 산 봉우리에 그림자 놓아가고
好鳥隔林聲 (호조격림성) 새는 숲 속에 숨어서 우는구나
客去水邊坐 (객거수변좌) 나그네는 시냇물을 건너가 앉아 있고
夢回花裏行 (몽회화이행) 나는 꿈길에서 꽃 속을 돌아 나오네
仍開新熟酒 (잉개신숙주) 새로 익은 술을 권하니
瘦婦自知情 (수부자지정) 늙은 아내가 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백광훈(白光勳 1537-1582), 장흥군 안양면 기산리 출생 본관은 해미(海美), 자는 창경(彰卿), 호는 옥봉(玉峰) 기봉(岐峰)이다. 박순(朴淳)의 문인으로 13세에 상경하여 양응정(梁應鼎)·노수신(盧守愼) 등에게서 배웠다. 1564년 진사가 되었으나 관직에 뜻이 없었고 1572년(선조 5) 명나라 사신에게 시와 글을 지어주어 감탄케 하여 백광선생(白光先生)의 칭호를 얻었다.
송시(宋詩)의 풍조를 버리고 당시(唐詩)의 풍조를 쓰려고 노력하여 최경창(崔慶昌)·이달(李達)과 함께 삼당파(三唐派) 시인으로 불린다. 팔문장(八文章)의 한 사람으로 인정받았고 영화체(永和體)에도 빼어났다. 1590년 옥봉서원에 제향되었고 문집으로 《옥봉집》이 있다.
출처 : 紫軒流長
글쓴이 : 紫軒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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