晝夜朝夕 曉宵翌昨 旦暮晨昏 旬望晦朔 주야조석 효소익작 단모신혼 순망회삭
晴曀明暗 交宣迭作 風雨霜露 氷雪霰雹 청예명암 교선질작 풍우상로 빙설산박
煙霞雲霧 雷電霹靂 虹霓霖旱 氣候改易 연하운무 뢰전벽력 홍예림한 기후개이
陰陽相代 歲年成歷 음양상대 세년성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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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과 훈]
晝(日, 낮 주) 夜(夕, 밤 야) 朝(月, 아침 조) 夕(夕,저녁 석)
曉(日, 새벽 효) 宵(宀, 밤 소) 翌(羽, 이튿날 익) 昨(日, 어제 작)
旦(日, 아침 단, 今音 조) 暮(日, 저물 모) 晨(日, 새벽 신) 昏(日, 어스름 혼, 어두울 혼)
旬(日, 열흘 순) 望(月, 보름 망, 바랄 망) 晦(日, 그믐 회) 朔(月, 초하루 삭)
晴(日, 갤 청) 曀(日, 흐릴 예) 明(日, 밝을 명) 暗(日, 어둘 암)
交(亠, 사귈 교) 宣(宀, 베풀 선) 迭(辶, 갈마들 질) 作(亻, 지을 작)
風(風, 바람 풍) 雨(雨, 비 우) 霜(雨, 서리 상) 露(雨, 이슬 로)
冰(水, 얼음 빙, 氷은 俗字) 雪(雨, 눈 설) 霰(雨, 싸라기눈 산) 雹(雨, 누리 박, 우박 박)
煙(火, 내 연, 연기 연, 烟과 同字) 霞(雨, 노을 하) 雲(雨, 구름 운) 霧(雨, 안개 무)
雷(雨, 우레 뢰) 電(雨, 번개 전) 霹(雨, 벼락 벽) 靂(雨, 벼락 력)
虹(虫, 무지개 홍) 霓(雨, 무지개 예, 蜺와 같음) 霖(雨, 장마 림) 旱(日, 가물 한)
氣(气, 기운 기) 候(亻, 기운 후) 改(攵, 고칠 개) 易(日, 바꿀 역, 쉬울 이)
陰(阝, 그늘 음) 陽(阝, 볕 양) 相(目, 서로 상) 代(亻, 번갈아 대, 대신할 대)
歲(止, 해 세) 年(干, 해 년) 成(戈, 이룰 성) 歷(止, 지날 력, 曆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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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文 총설]
“晴曀明暗 交宣迭作”을 넣어‘개이고 흐리며 밝고 어두움이 서로 베풀어지며 교차되어 만물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하고, 글 말미에는 “陰陽相代 歲年成歷”이라 하여 음양이 서로 번갈아가며 이어져 해가 쌓여 역사가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黃帝陰符經의 첫머리에서 말하는 “觀天之道하고 執天之行이면 盡矣라”라는 이치를 잘 살피면서 주역 계사상전 제1장과 함께 음양과 팔괘의 이치를 파악해보자.
天尊地卑하니 乾坤이 定矣오 卑高以陳하니 貴賤이 位矣오 動靜有常하니 剛柔-斷矣오 方以類聚코 物以群分하니 吉凶이 生矣오 在天成象코 在地成形하니 變化見矣라
천존지비하니 건곤이 정의오 비고이진하니 귀천이 위의오 동정유상하니 강유 단의오 방이유취코 물이군분하니 길흉이 생의오 재천성상코 재지성형하니 변화현의라.
하늘은 높고 땅은 낮으니 乾(건)과 坤(곤)이 定(정)해졌고, 낮고 높은 것이 베풀어지니 貴(귀)하고 踐(천)한 것이 자리를 잡는다. 움직임과 고요함에 恒常(항상)함이 있으니 강함과 부드러움을 判斷(판단)할 수 있다. 事物(사물)의 種類(종류)를 方所(방소)에 따라 취해 놓고 物件(물건)의 무리로 나누어 놓았으니, 吉(길)과 凶(흉)이 생기는 것이다. 하늘에 있어서는 象(상)을 이루고, 땅에 있어서는 形(형)을 이루니 여기에 變化(변화)가 나타나는 것이다.
是故로 剛柔相摩하며 八卦相盪하여
시고로 강유상마하며 팔괘상탕하여
이러므로 剛과 柔가 서로 갈리며 八卦가 서로 섞여서
鼓之以雷霆하며 潤之以風雨하며 日月이 運行하며 一寒一暑하여,
고지이뢰정하며 윤지이풍우하며 일월이 운행하며 일한일서하여,
雷霆(우레)으로써 고동하며, 風雨로써 적셔주며, 해와 달이 運行하며, 한 번 춥고 한 번 더워,
乾道成男하고 坤道成女하니
건도성남하고 곤도성녀하니
乾의 道가 男이 되고 坤의 道가 女가 되었으니,
乾知大始요 坤作成物이라.
건지대시오 곤작성물이라.
乾은 큰 시작을 주장하고 坤은 물건을 만들어 완성한다.
乾以易知요 坤以簡能이니
건이이지요 곤이간능이니
乾은 쉬움으로써 주장하고 坤은 간략함으로써 능하니,
易則易知요 簡則易從이요 易知則有親이요 易從則有功이요 有親則 可久요 有功則可大요 可久則賢人之德이요 可大則賢人之業이니
이즉이지요 간즉이종이요 이지즉유친이요 이종즉유공이요 유친즉가구요 유공즉가대요, 가구즉현인지덕이요 가대즉현인지업이니
쉬우면 알기 쉽고 간략하면 따르기 쉬우며, 알기 쉬우면 친함이 있고 따르기 쉬우면 功이 있으며, 친함이 있으면 오래할 수 있고 功이 있으면 크게 할 수 있으며, 오래할 수 있으면 賢人의 德이요 크게 할 수 있으면 賢人의 業이니,
易簡而天下之理得矣니 天下之理得而成位乎其中矣니라.
이간이천하지리득의니 천하지리득이성위호기중의니라.
쉽고 간략함에 天下의 이치가 얻어지니, 天下의 이치가 얻어짐에 그 가운데 자리를 이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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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해설]
旦을 ‘아침 단’이라 하고, 그 아래에 今音을 ‘조’라고 한 까닭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왕위에 오르면서 이름을 ‘旦’으로 바꾸었기에 기휘(忌諱 : 성인이나 왕, 부모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아니함)한 것이다. 그래서 선비들이 글을 지을 때 ‘旦’이라 쓰고 읽을 때는 ‘조’라고 읽거나 아니면 ‘鼂(아침 조, 바다거북 조)’로 바꾸어 쓰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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