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현하

2012. 6. 16. 17:17즐거운 사자성어

口若懸河(구약현하)

[字解]
口(입 구)
若(같을 약)
懸(달릴 현)
河(물 하)

[意義]
입에서 나오는 말이 경사가 급하여 쏜살같이 흐르는 강과 같다는 말.
말을 거침없이 청산유수처럼 엮어 내려감을 비유한 말.

[出典]
진서(晉書)-곽상전(郭象傳).

[解義]
서진(西晉)의 학자 곽상(郭象)은 어려서부터 재능이 탁월하여 주위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으며,일상생활 속의 모든 현상에 대한 깊은 사색을 즐겼다.
그는 성인(成人)이 되어서도 노장(老莊)의 학설을 좋아하여 그에 관한 연구와 집필을 계속하였다.
곽상은 그 당시 조정으로부터 관직을 맡아 줄 것을 부탁받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지만 학문 연구에 뜻을 두고 있었으므로 모두 사양하였다.

그러나 한 번은 더 이상 거절하지 못하고 황문시랑(黃文侍郞)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었다.
그는 관직생활에 있어서도 매사를 이치에 맞게,분명하게 처리하였고,다른 사람들과 어떤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좋아했다.
토론을 할 때마다 그의 말이 논리 정연하고 언변이 뛰어난 것을 지켜보던 왕연(王衍)은 이렇게 칭찬의 말을 했다.

"곽상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 마치 산 위에서 곧장 떨어지는 물줄기가 그치지 않음과 같다[聽象語 如懸河瀉水 注而不竭/청상어 여현하사수 주이불갈]."고 하였다.
여기서 "구약현하"라는 말이 나왔으며,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행동이 뒤따르지 못하는 것을 두고 말할 때도 있다.

[類似語]
懸河之辯(현하지변).
滔滔不絶(도도부절)

[反意語]
沈默寡言(침묵과언)
張口結舌(장구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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