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조선시대 양사언의 초서

2011. 12. 31. 15:15명필감상


 

 

 

 

    * 楊士彦(1517-1584)의 초서 시문감상

 

 

 

飄飄靜上人

표표히 떠나가는 靜이란 이름의 스님은

橫吹紫鸞笙

붉은 난새(하늘의 天子새)타고 피리소리 바람에 부쳐 보낸다.

披雲呼我道

그는 구름을 헤치고나와 내 불러 말하기를

自是安期生

나 자신은 옛날 신선이라고 일러지던 安期生이라네.

 

-蓬萊翁書(봉래옹 씀)-

                                                                

안기생은 중국 진시황 때 신선으로. 진시황이 불사약을 구하자.그는 '자신을 천년 뒤에 봉래산에서 만나자고 하고 東海로 떠나 렸다한다.

 

뒷날 漢武帝 때 李昭君이라는 사람이 동해에 노닐다가 안기생이 오이만 한 큰 대추를 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이야기는 전한다.

 

이를 봉래,양사헌은 위 시에 인용하여 고고하고 청신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깨끗한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있다.

 

양사언의 본관은 淸州양씨로. 자는應聘이며 호는蓬萊다.

1546년(명종 1) 式年文科에 병과로 大同丞을 거쳐

三登縣監 ,平昌郡守 ·江陵府使·함흥부사·철원군수

淮陽군수를 지내는 등 지방관을 자청하였다.

 

자연을 즐겨, 회양군수 때 金剛山 萬瀑洞 바위에 蓬萊楓嶽

元化洞天 8자를 새겼는데 지금도 남아있다 한다.

安邊군수로 재임 중 智陵의 화재사건에 책임을 지고 귀양

갔다가, 2년 뒤 풀려 나오는 길에 병사하였다.

 

詩와 글씨에 모두 능하였는데, 특히 草書와 큰 글자를 잘

써서 安平大君·金絿 ·韓濩 등과 함께 조선 전기의

4대 서예가로도 전해져 내려온다

작품집에 《蓬萊詩集》이 있고, 작품 중에는 많이 알려진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등이 있다.

 

출처 : 서예세상
글쓴이 : 三道軒정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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