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 의존명사/대명사

2023. 6. 3. 08:15간찰


庫 [곳]
현대 한국어 곳이다. 말음 첨기자를 붙여 庫叱이라고도 한다. 畓庫(논곳)와 같이 '논'(畓)과 같은 말에 붙어 [장소]임을 강조하기도 한다.
□ 庫|庫 [곳곳]
□ 庫-果 [-과]
□ 庫-等 [-들]
□ 庫-良中/庫叱-良中 [-아ᄒᆡ]: 곳에.
□ 庫-乙/庫叱-乙 [-을]: 곳을.
□ 庫-以 [-으로]: 곳으로.

等 [ᄃᆞᆫ/든/ᄃᆞᆯ/들]
이표기로 木과 유사한 자형()이 나타난다. 이는 구결도 마찬가지이다.[4]
'-것은', '-것을'.
복수 접미사 '-들'.
현대 한국어 '들'과 같다. 아래 어미 결합체의 독음에 거센소리가 들어가는 것은 '들'이 ㅎ말음 체언이기 때문이다.
□ 等-果 [-콰/과]: 들과.
□ 等-戈只 [-익기]: 들이.
□ 等-亦 [-이여]: 들이.
□ 等-段 [-ᄯᆞᆫ/딴]: 들인즉.
□ 等-段-置 [-두]: 들인즉도.
□ 等-亦中 [-여해]: 들에게.
□ 等-隱 [-ᄒᆞᆫ/은]: 들은.
□ 等-乙 [-ᄒᆞᆯ/을]: 들은
□ 等-乙|當-爲 [-당ᄒᆞ야]: 들에 대하여.
□ 等-乙|用良 [ᄃᆞᆯᄒᆞᆯᄡᅳ아/들을ᄡᅳ아/들을쓰아]: 들로써. 乙이 없는 等用良 [들쓰아] 역시 마찬가지의 의미이다.
□ 等-乙|仍于 [-지즈로]: 들로 말미암아. 乙이 없는 等因于 역시 의미가 같다.
□ 等-乙良 [-으란]: 들을랑.
□ 等-乙良-置[-으란두]: 들이라도.
□ 等-矣 [-의]: 들의.
□ 等-矣-段 [-ᄯᆞᆫ]: 들인즉.
□ 等-以/等乙-以 [-로]: 들로. 等乙以의 乙은 '들'의 말음 첨기자로, 목적격 조사를 표기한 위의 等乙과는 다르다. 이승재(1992)에서는 이 等以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기술하고 있다.
□ 等-叱 [-읫]:
□ 等-叱段 [드렛단]: 들인 경우에는.
【연결어미】: -든.
※ 等狀 [등장]은 복수의 인원이 관청에 고소하는 것을 가리키는 개별 형태소이다.

味 [맛](必)
뜻을 의미한다. 늘 '~하는 味'의 문장으로만 쓰이는 의존명사이다.

分 [분/ᄲᅮᆫ]
사람을 가리키는 의존명사 '분', 혹은 "때", 혹은 "몫"을 의미한다.
□ 分衿 [분깃]: 돈이나 물건을 나누어 가지는 것.
※ 分揀 [분간]은 "가리다/짐작하다"를 의미하는 별개의 형태소이다.
分/分叱/叱分 [ᄲᅮᆫ]
[한정]을 나타내는 '뿐'이다. 단, 경우에 따라 현대어 '만으로'로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을 때가 있다(이승재 1992:57).
¶ 右職賞分以 酬答 毛冬敎 功業是去有在等以 (尙書都官貼 46-48, 이승재 1992에서 재인용)
(右職賞만으로 대답 못하실 공적이기 때문에)
현대어와는 달리 '-ㄹ 뿐'과 같이 동명사 어미에 후속하는 형식명사로서는 나타나지 않는다(같은 책).
□ 分|使內-遣 [-부리고]: ~만 쓰고.
□ 分|是-遣/分叱-是-遣 [-이고]: 뿐이고.
□ 分|是-齊 [-이졔]: 뿐이다.
□ 分|是-乎||用-良 [-이온달ᄡᅳ아]: 뿐인 줄로써.
□ 分-乙 [-을]
□ 分-以 [-으로]
□ 分(叱)|不喩 [-아닌디/아닌지/아인지]: 뿐만 아니라. 매우 빈번하게 출현하는 표현이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선행 체언에 내용이 국한되지 않음'을 나타낸다.
□ 分叱|是-乃 [-이나]: 뿐이나.
□ 分叱|是乎|所 [-이온바]: 뿐이온 바.
□ 分叱|除-良 [-더러]: -뿐더러.
□ 分-置 [-두]: 뿐도. 의미는 '-조차도'에 가까운 예가 종종 나타난다.
¶ 領衆 不得 雨漏分置 使內 不冬 間閣等亦 (白巖寺貼文, 이승재 1992에서 재인용)
(領衆 못하고 雨漏조차도 시키지 않는 間閣들이)

事 [일]
현대 한국어와 같다. 단, 관형사형 어미 乎, 臥乎, 爲乎 이후에 事로 끝난 문장은 명령의 의미를 나타낸다. 이러한 용법은 현대 한국어에서 '-할 것!'이 명령의 의미를 지니는 것과 약간 유사하다.
□ 事-段/事-叱段 [-딴]: 일인즉.
□ 事-|用-良 [-ᄃᆞᆯᄡᅳ아]: 일들로써.
□ 事|是 [-인]: 是는 이다의 어간을 표시한 것이다. 관형사형이 생략되었다.
□ 事|是-亦在 [-이여견]: 일이라는 (것).
□ 事|亦在 [-여견]: 일이라는 (것)
□ 事-乙 [-을]
□ 事-乙良 [-으랑]
□ 事-矣 [-의]
所 [바]
□ 所置 [바두]
時 [ᄢᅴ/ᄣᅢ]
【명사】 때.
式 [식]
현대 한국어의 '-씩'이다. 15세기 중세 한국어에서 보통 '-씩'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은 '-곰'(이두로는 厼)이며 한글로 '-식'이 등장하는 것은 《우염방》이 최초이기에(안병희 1997:11) 눈에 띈다.
□ 式-以 [-으로]
¶ 奴婢 幷 十口式以 (尙書都官貼 57-58)
(노비도 같이 10명씩으로)

汝 [너]
□ 汝-矣 [너의]: 너의.
□ 汝-矣等 [너의들]: 너희들.
□ 汝-矣等段 [너의들딴]: 너희들인즉.
□ 汝-矣身 [너의몸]: 너.
□ 汝-矣身-亦 [너의몸이여]: 너의 몸이.
□ 汝-等-徒 [너드내]: 너희들.
□ 汝-亦 [너여]: 네가.
吾 [나]
□ 吾-矣 [나의]: 속격 '-의'가 결합한 것이다.
矣身 [의몸](必) [저몸]
"자신", "제몸"을 의미한다. 용법은 위 吾와 거의 마찬가지로 1인칭 '나'를 의미한다. 矣라고도 줄여서 쓴다.
□ 矣徒[의ᄂᆡ](必)
□ 矣身-段 [-딴]: 내 딴엔.
□ 矣身-等 [-들]: 우리들.
□ 矣身-茂火 [-더브러]: 나와 더불어.
□ 矣身-幷以 [-아오러]: 나와 아울러.
□ 矣身-亦 [-여]: 내가.
□ 矣身-乙 [-을]: 나를.
□ 矣身-乙良 [-으란]: 내 몸을랑.
□ 矣身-以 [-ᄋᆞ로]: 나로.
□ 矣身-耳亦 [-ᄯᅡ녀]: 나뿐.
□ 茂火 [-ᄠᆞ려-더부러]: 나뿐 더불어.
□ 矣身|向爲-良 [-향ᄒᆞ야]: 나에게.

自 [저]
저.
□ 自矣 [저의]
節 [지위](必)
때를 가리키는 의존명사이다.
□ 節段
□ 節段置
□ 節兺亦
□ 節沙
□ 節乙良置
□ 節耳亦
□ 節中
□ 節叱分
□ 節該
第 [제]
"쯤" 정도를 의미한다.
□ 第-良中 [-아해]: ~때에. 第亦中 [-여해]도 유사한 의미이다.
□ 第-亦中沙[-아해사]: ~때에야.
條 [조]
"일을 나누어놓은 갈래", 혹은 "것" 정도의 의미이다.
□ 條-以 [-로]
ㅊ~ㅎ
此 [이]
오늘날에도 쓰이는 지시대명사이다. 此良中, 此樣以, 此亦中 등.
次 [차]
'옷감'의 '-감'과 유사하게 "재료"를 의미한다.
'~하던 차에'
□ 次-良中-沙 [-아ᄒᆡᅀᅡ/아해사]: 차에야.
□ 次-以 [-로]: 하려고, 할 것으로.
한자 그대로 '~번째'의 의미.
※ 次知 [ᄎᆞ지]는 "책임자"를 의미하는 명사이다.
他 · 佗 [남]
□ 他-矣/佗-矣 [남의](必): 속격 '-의'가 결합한 것이다. 他矣는 [뎌의], [져의], [졔아]로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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