游刃

2022. 12. 13. 07:07간찰용어

유인[游刃] 유인은 칼날을 자유자재로 놀리는 것. 장자(莊子) 양생주(養生主)에 “백정이 문혜군을 위해 소를 잡으니 문혜군이 잘한다고 감탄하였다. 이에 백정이 말하기를 ‘저 마디에는 틈새가 있고 칼날은 두께가 없으니 없는 것으로 있는 것에 들어가면 넓고 넓어서 칼날을 놀릴[游刃] 수가 있다.”고 하였다.

游刃有余 유인유여
1.
솜씨 있게 일을 처리하다
2.
힘들이지 않고 여유 있게 일을 처리하다
3.
식은 죽 먹기.

游​刃​有余​ 유인유여
  발음 [ yóu rèn yǒu yú ]  
​          
1.솜씨 있게 일을 처리하다
2.힘들이지 않고 여유 있게 일을 처리하다
3.식은 죽 먹기.
游刃  칼을 다루는데
有余  여유가 있다.
   游 : 헤엄치다. 놀다. 자유롭게 움직이다.
   余 = 餘

☞출전 :《장자》포정해우(庖丁解牛)

전국战国시대 때, 특별하게 소를 잘 도살하는 요리사가 있었다. 대단히 숙련된 기술을 가진 그는 소를 죽이는데도 순서가 있었다. 빠르고도 능숙하게 몇 마리의 소를 도살한 뒤에도 그의 칼날은 비할 데 없이 예리함을 유지했다.

사람들은 그의 이러한 기술을 보고 그 기술의 고명함에 칭찬을 그치지 않았다. 그에게 묻기를 칼 한 자루를 19년이나 사용했는데도 그렇게 예리하냐고 물었다.

그 요리사는 이렇게 말했다.

“처음 소 잡는 것을 배울 때에는 칼이 늘 뼈에 닿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미 그 원리를 다 파악하여 소의 골격의 구조를 분명하게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 천 마리의 소를 죽여도, 칼날은 마치 금방 갈은 것처럼 예리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소의 뼈마디 사이에는 틈이 있는데, 그 틈은 대체로 칼날보다는 넓습니다. 제가 가진 얇은 이 칼날을 소의 뼈마디 중간에 있는 그 틈에 집어넣으면 당연히 상당한 여지가 있는데, 어떻게 칼날이 상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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