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농(三農)

2021. 5. 10. 20:03간찰

삼농(三農) : 원지(原地)와 습지(濕地)와 평지(平地)의 농사를 합칭한 말로, 《주례(周禮)》 〈천관(天官) 태재(太宰)〉에 “삼농에서 아홉 가지 곡식을 생산한다.[三農生九穀.]”라고 보이는데, 인신하여 농사 혹은 농민을 가리키기도 한다.

삼재(三才) : 천(天)ㆍ지(地)ㆍ인(人)을 가리키는 말로, 《주역》 〈설괘전(說卦傳)〉에 “하늘의 도(道)를 세움은 음(陰)과 양(陽)이요, 땅의 도를 세움은 유(柔)와 강(剛)이요, 사람의 도를 세움은 인(仁)과 의(義)이니, 삼재를 겸하여 두 번 하였기 때문에 역(易)이 여섯 번 그어서 괘(卦)가 이루어진다.[立天之道曰陰與陽, 立地之道曰柔與剛, 立人之道曰仁與義, 兼三才而兩之, 故易六畫而成卦.]”라고 보인다.

‘삼수(三秀)’는 일 년에 세 번 꽃이 피는 것으로 영지(靈芝)

삼관(三官) : 인체(人體)의 세 가지 기관을 가리키는데, 《여씨춘추(呂氏春秋)》 권17 〈임수(任數)〉 편에서는 귀[耳], 눈[目], 마음[心]을 들었고, 《회남자(淮南子)》 권14 〈전언훈(詮言訓)〉 편에서는 입[口], 눈[目], 귀[耳]를 들어 서로 차이가 있다.

삼간(三竿) : 대나무 장대 셋 가량을 이은 길이인데, 정오경에 해가 높이 뜬 것을 말한다. 《남제서(南齊書)》 권12 〈천문지 상(天文志上)〉에 “해가 높이 삼간으로 솟았다.〔日出高三竿.〕”라는 말에서 유래한다.

삼계(三界) :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로, 소천세계(小千世界)ㆍ중천세계(中千世界)ㆍ대천세계(大千世界)의 총칭이다. 수미산(須彌山)을 중심으로 하여 해와 달과 사천하(四天下)를 한 세계라 이르고, 이것을 천 배한 것을 소천세계, 소천세계를 천 배한 것을 중천세계, 중천세계를 천 배한 것을 대천세계

삼물(三物) : 《주례(周禮)》에 대사도(大司徒)가 만민(萬民)을 가르치는 세 가지 조목 즉, 육덕(六德)ㆍ육행(六行)ㆍ육예(六藝)를 말한다.

육행(六行) : 효(孝)ㆍ우(友)ㆍ목(睦 구족(九族) 간에 화목함)ㆍ인(婣 인척과 정분이 도타움)ㆍ임(任 남을 위해 힘씀)ㆍ휼(恤 없는 사람을 주휼(賙恤)함)의 여섯 가지 행실을 말한다. 《周禮 地官》

삼생(三牲)과 사궤(四簋)로 봉양 : 풍요롭게 봉양하는 것을 말한다. 삼생(三牲)은 소ㆍ양ㆍ돼지 세 가지 고기를 갖추어 봉양하는 것이고, 사궤(四簋)는 네 가지의 곡물(穀物)로 서(黍)ㆍ직(稷)ㆍ도(稻)ㆍ량(粱)을 말하는데, 《시경》 〈권여(權輿)〉에 “나에게 매양 밥 먹을 때에 네 그릇을 주더니, 지금에는 밥 먹을 때마다 배부르지 못하도다.〔於我乎每食四簋, 今也每食不飽.〕”라고 한 데서 인용

삼빙(三聘)은 임금이 현인을 초청하는 일. 은(殷)나라 탕 임금이 이윤을 세 차례 초빙하러 갔던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삼고초려(三顧草廬)와 비슷한 말이다. 《孟子 萬章上》

삼부(三釜)의 봉양 : 어버이를 위해 벼슬길에 나서서 박봉(薄俸)으로나마 극진히 봉양하는 것을 말한다. 증자(曾子)가 “어버이 살아 계실 적에는 삼부(三釜)의 박봉을 받아도 마음이 즐겁더니, 돌아가신 뒤에는 삼천종(三千鍾)의 후록(厚祿)을 받아도 마음이 슬프기만 하다.”고 말한 고사가 있다. 《莊子 寓言》

삼청(三淸): 삼청은 도교(道敎)의 이른바 삼동교주(三洞敎主)가 거하는 최고의 선경(仙境), 즉 삼청경(三淸境)의 준말로, 옥청(玉淸), 상청(上淸), 태청(太淸)을 말한다.

삼량(三良) : 어진 세 사람. 춘추시대 때 진 목공(秦穆公)이 죽으매 순장(殉葬)시킨 엄식(奄息)ㆍ중행(仲行)ㆍ겸호(鎌虎)를 가리킨 말이다.

삼장(三場) : 옛날 과거 시험장에서 거쳐야 했던 세 과정의 시험으로 초장(初場), 이장(二場), 삼장(三場)을 말한다.

‘삼불후(三不朽)'. 《좌전(左傳)》 양공(襄公) 24년 조(條)에, “덕을 세우는 것이 최상이요, 공을 세우는 것이 그다음이요, 훌륭한 말을 남기는 것이 그다음인데, 이 세 가지는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없어지지 않으니, 이를 일러 썩지 않는다고 한다.[太上有立德 其次有立功 其次有立言 雖久不廢 此之謂不朽]”라는 유명한 말이 실려 있다.

삼조(三祖) : 무제(武帝)인 조조(曹操), 문제(文帝)인 조비(曹丕), 명제(明帝)인 조예(曹叡)를 가리킨다. 《삼국지(三國志)》 권3 위서(魏書) 명제기(明帝紀)에, “무제는 무시(武始)의 무악(舞樂)을 즐겨 쓰고, 문제는 함희(咸煕)의 무악을 즐겨 쓰고, 명제는 장빈(章斌)의 무악을 즐겨 썼나니, 삼조(三祖)의 사당은 만세토록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삼마(三馬) : 사마의(司馬懿), 사마사(司馬師), 사마소(司馬昭) 3인을 가리킨다. 조조가 일찍이 세 마리의 말이 하나의 구유에서 함께 먹고 있는[三馬同槽] 꿈을 꾸고 나서는, 태자 조비(曹丕)에게, “사마의는 신하로 있을 사람이 아니니, 반드시 너의 집안일에 끼어들 것이다.”라고 경계시킨 고사가 전해진다. 《晉書 卷1 高祖宣帝紀》

삼창(三昌) : 광해군 때의 세 권신(權臣)인 광창부원군(廣昌府院君) 이이첨(李爾瞻)과 밀창부원군(密昌府院君) 박승종(朴承宗)과 문창부원군(文昌府院君) 유희분(柳希奮)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동래(呂東萊) : 이름은 조겸(祖謙). 주희의 절친한 벗으로, 주희ㆍ장식(張栻)과 함께 동남(東南)의 3현(賢)으로 일컬어졌으며, 학자들로부터 동래 선생이라고 추앙되었다. 저서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동래좌씨박의(東萊左氏博議)》가 특히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