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韻曹輔寄壑源試焙新芽

2019. 2. 28. 10:05

次韻曹輔寄壑源試焙新芽차운조보기학원시배신아

조보가 학원산 햇차를 보내오며 쓴 시에 차운하다


蘇軾/소식


仙山靈草濕行雲 선산영초습행운

洗遍香肌紛未勻 세편향기분미균

明月來投玉川子 명월내투옥천자

淸風吹破武林春 청풍취파무림춘

要知玉雪心腸好 욕지옥설심장호

不是膏油首面新 불시고유수면신

戱作小詩君勿笑 희작소시군물소

從來佳茗似佳人 종래가명사가인


다산의 찻잎들 운무에 젖은 것을

가루 떨어지지 않게 골고루 씻어주네

단차가 나와서 옥천자에게 보내니

맑은 바람 불어가 무림의 봄 깨우기를

빙설처럼 속 고운 걸 알아봐야지

기름 발라 꾸민 것을 볼 게 아니네

재미 삼아 쓰는 시라 그대 웃지 말게나

예부터 명차는 미인과 같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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