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9. 23:02ㆍ민요&국악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이야.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둥글 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 강릉 백청을 따르르르 부어,
씰랑 발라 버리고, 붉은 점 웁벅 떠 반간 진수로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당동지지루지허니
외가지 당참외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니 무엇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앵도를 주랴, 포도를 주랴, 귤병 사탕의 혜화당을 주랴?
아매도 내 사랑아.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시금털털 개살구, 작은 이 도령 서는듸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어. 아매도 내 사랑아.
저리 가거라. 뒤태를 보자. 이만큼 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 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방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아매도 내 사랑아.
- 나인하프위크'에서 미키루크가 킴베신저 희롱하는 장면이 난다. 키득
먹고 놀면서 여자를 이리저리 관찰한다. 앞태 뒤태 걷는 태를 보자란 말은 남자가 여자를 갖고 노는데 있어서 가히 압권이라 할만하다. 잇속을 보자는 이 영화 장면 끝부분까지 완벽하게 일치하는 포옹에 순간이다. 똑같다는 것이 신기하다. 명작은 이래서 길이 남는다. 이런게 상징일성 싶다. 다르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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