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Grenouillere

2014. 4. 1. 09:51명화

La Grenouillere

화가모네(Claude Monet)

La Grenouillere, 1869,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라 그르누이에르는 세느 강변의 유명한 행락지로서 모파상의 소설 무대로도 자주 등장한다. 빛이 희롱하는 물의 표현에 적잖은 관심을 지니고 있었던 모네는, 그보다 먼저 이 놀이터를 찾아와 제작에 전념하고 있었던 르노와르와 1869년의 한 여름을 함께 보냈다. 이 작품은 그 무렵에 그렸던 현존하는 3점 가운데의 하나다. 화면 오른쪽에 보트를 빌려주는 곳이 보이며, 여기서 다리를 건너 몇몇 사람들이 중앙의 작은 섬 그늘에 묘여 있다. 이 그림의 명암은 모두가 색채의 선명한 대비가 되어 빛을 반사하는 수면과 그늘의 인상을 명쾌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리듬이 있는 재빠른 필촉은 물의 반사와 사람들의 움직임을 발랄하게 포착하여 여름 휴일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A Corner of the Studio, 1861, oil on canvas, Musee d'Orsay, Paris.


19세기 후반의 중후한 사실적인 화풍을 보이는 모네의 초기 작품이다. 모네는 1860 년부터 1862년까지 군에 복무하는 동안 알제리에 파견 나갔을 때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그는 이곳에서 늘 새로운 자연을 그렸다고 술회했는데, 하지만 이 작품에는 이국적인 풍물도, 그가 매혹된 빛과 색채의 인상도 그려져 있지 않다. 뒷면에 그려진 칼과 총 등에는 그의 군대 생활이 암시되어 있을 따름이다. 책상 위에 아무렇게나 놓여진 책과 막 뚜껑을 연 스케치 상자의 난잡함, 풍경인 듯한 벽걸이와 붉은 융단 등이 견실한 필치와 암울한 색채로 극명(克明)하게 그려져 있다. 화기(畵技) 향상을 위한 습작이라고는 하지만 뛰어난 묘사력을 보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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