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5. 19:14ㆍ알아두면 조은글
에디트 피아프는 프랑스의 국민가수로써 프랑스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수이며, 캐나다의 포크싱어 마사 웨인라이트와 미국 팝 싱어 레이디가가 등의 여러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가수입니다.
<나의 병정 아저씨>, <장밋빛 인생>, <사랑의 찬가>, <파담 파담>, <라비앙로즈> 등의 많은 곡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장밋빛 인생과 사랑의 찬가는 에디트 피아프가 직접 작사한 곡으로써 히트를 했던 곡이기도 합니다.
러브스토리를 듣기에 앞서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을 잠깐 감상해 볼까요?
제목은 <장밋빛 인생>입니다. 제목만 들어서는 생소했을지 모르나, 막상 들어보면 귀에 상당히 익숙한 멜로디일 것입니다.
<에디트 피아프 - 장밋빛 인생>
에디트 피아프의 본명은 에디트 조반나 가시옹이었습니다. 그녀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생계를 위해 어린나이에 길거리에 나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노래를 부르며 구걸 하기도 했습니다. 카바레 주인인 루이 르프레에 의해 그녀의 재능이 빛을 발하게 되어 가수로 데뷔 하면서 그녀는 자신의 작은 몸집을 비유한 '작은 참새'라는 뜻의 프랑스어 '피아프'를 이름에 붙여 '에디트 피아프' 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작은 날개짓을 시작합니다.샹송 가수로써 이름을 알려가던 에디트는 뜻하지 않게 살해당한 루이 르프레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게 되고, 무죄 판정을 받기 까지 힘든 나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지인의 도움으로 역경을 이겨낸 에디트 피아프는 <나의 외인부대 병사>라는 곡으로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풍부한 성량과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순식간에 프랑스 국민 가수로써 부와 명성을 동시에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온 에디트 피아프는 사랑의 굴곡 또한 인생의 굴곡 처럼 순탄치 않았는데, 살아생전 많은 남자들을 만나고 사랑에 빠졌던 에디트 피아프는 그토록 사랑하던 남자들과 행복한 결말을 맺지 못했고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게 됩니다.
신인 가수였던 이브몽탕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 에디트를 이용하였고, 권투선수 챔피언이었던 마르셀 세르당과는 서로 깊이 사랑했으나 멀리 떨어져 있는 에디트를 보러 오기 위해 마르셀 세르당이 탑승했떤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두 사람은 끝내고 싶지 않은 인연의 끈을 놓아버리고 맙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에디트 피아프는 많은 남자들을 만났고, 약과 술에 찌들어 방탕한 나날들을 지속하게 되었습니다.
<이브몽탕> <마르셀 세르당과 에디트 피아프>
그리고 그녀의 나이 45세때 결국 병원에서 생애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얼마남지 않은 짧은 생애를 앞두고 병원에 누워있는 에디트 피아프에게 팬이라며 그리스 출신의 테오파니스 람부카스라는 젊고 잘생긴 청년이 찾아옵니다. 그는 자주 병원으로 찾아와 그녀를 정성으로 보살피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져 갔습니다. 자신을 보살펴 주는 테오에 대한 에디트 피아프의 마음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테오의 꿈이 가수가 되는 것임을 알게 된 에디트 피아프는 그가 가수가 됨에 있어 적극적인 도움을 주게 되고, 테오의 첫 무대를 앞둔 어느날 테오에게 프로포즈를 받게 됩니다.
테오를 사랑하지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에디트 피아프는 끝내 그의 프로포즈를 거절하고 돌아서고 맙니다.
그러나, 테오는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에디트 피아프에게 사랑을 속삭였고 결국 두 사람은 좋은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세간의 시선은 21살이나 어린 테오가 에디트의 유명세를 이용해 가수로 데뷔해 성공을 꿈꾸려는 욕망을 품고 있는 것이라며 거센 비난을 해왔고, 곱지 못한 시선에도 테오와 에디트는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시작해 나갑니다.
△실제 테오와 에디트 피아프의 살아생전 함께 했던 행복한 모습 <이미지 출처 : 신비한TV서프라이즈 캡쳐>
그러나, 이들의 사랑을 하늘도 질투했던 것일까요?
신혼의 단꿈에서 채 깨어나기도 전에 결혼 1년이 지난 1963년 에디트 피아프의 작은 날개짓은 결국 멈추고 맙니다.
작은 새가 잠든 후, 테오가 에디트 피아프의 임종 사진을 가장 높은 가격을 불렀던 언론사에 팔았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전역으로 퍼지면서 병약한 에디트피아프를 이용해 가수가 되려했다는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져갔습니다.
그럼에도 테오는 꾸준하게 무대 위에 올라 노래를 해 나갔습니다.
그 후....
테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34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후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살아생전 에디트 피아프의 부를 위해 에디트 피아프를 이용하였다는 비난을 받으며 살아갔던 테오가 사실은 에디트 피아프가 살아생전 남긴 엄청난 부채액을 갚기 위해 무대에 올라 노래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에디트 피아프는 젊은 시절 많은 부를 누렸던 것이 사실이지만, 술과 약을 하면서 모든 재산을 탕진하여 남겨진 재산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테오는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는 달리 죽음을 앞두고 있는 늙고 병든 무일푼의 에디트 피아프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이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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