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 中 八 仙 歌 - 杜甫

2013. 7. 9. 11:31나의 이야기

飮 中 八 仙 歌

杜甫


知章騎馬似乘船 眼花落井水底眠 (지장기마사승선 안화락정수저면)

汝陽三斗始朝天 道逢麴車口流涏 恨不移封向酒泉(여양삼두시조천도봉국차구류정한불이봉향주천)

左相日興費萬錢 飮如長鯨吸百川 銜杯樂聖稱避賢(좌상일흥비만전음여장경흡백천함배락성칭피현)

宗之瀟酒美少年 擧觴白眼望靑天 皎如玉樹臨風前(종지소주미소년거상백안망청천교여옥수임풍전)

蘇晋長齋繡佛前 醉中泩泩受逃禪(소진장재수불전 취중생생수도선)

李白一斗詩百篇 長安市上酒家眠 天子呼來不上船 自稱臣是酒中仙

(이백일두시백편 장안시상주가면 천자호래불상선 자칭신시주중선)

張旭三杯草聖傳 脫帽露頂王公前 揮毫落紙如雲煙(장욱삼배초성전탈모로정왕공전휘호락지여운연)

焦遂五斗方卓然 高談雄辯驚四筵(초수오두방탁연 고담웅변경사연)


賀知章은 말을 타기가 배를 타는 듯 하여 정신없이 우물에 빠져 거기에서 잠이 들었다.

汝陽은 서말 술 먹고 비로소 조회 갈 때 길에서 누룩수레 만나 입에 침 흘리며 주천으로 전임 못한 것 못내 서러워하였다.

李左相은 하루에 만전을 날리면서 마치 저 고래가 모든 냇물 마시듯 “聖을 즐기고 賢을 피한다”했다.

崔宗之는 깨끗한 아름다운 소년으로 술잔 들고 흰눈으로 푸른 하늘 쳐다볼 때 마치 바람 앞의 옥수처럼 환했다.

蘇晋은 그 언제나 수불 앞에 절하면서 가끔 참선을 핑계했다.

李白은 한 말 술에 시 백편 짓고 장안시장의 술집에서 누워 잤다. 천자가 오라 해도 배에 오르지 않고 “신은 주중 신선이라” 스스로 일컫었다.

張旭은 세 잔 술에 초서의 성인인데 갓 벗고 맨머리로 왕공 앞에 나아가 붓 휘둘러 쓰는 글씨 마치 운연 같았었다.

焦遂는 다섯 말 술에 비로소 입을 열면 그 고담 웅변에 모든 사람이 다 놀랐다.



賀知章(당 초의 시인, 현종때 예부시랑. 만년에 벼슬 버리고 고향에 돌아가 도사가 됨. 시문, 초서, 예서에 능하고 이태백을 현종에 추천하였고 월나라 사람으로 말을 잘 탈줄 모름.

汝陽(汝陽王璡)(술 세 말 마시고 조회 갔는데 술에 취해 궁전 뜰을 내려가지 못하여 황제는 사람을 시켜 부축하였는데 진은 “술 세말 먹고 간이 커져 이렇습니다.”고 사죄하였다.

李左相(李適)(좌상이 되었다 이임보의 모함으로 파면. 그 뒤 술로 세월을 보내며 찾는 손님이 없어 聖人(淸酒)을 즐겨 마시고 賢人(濁酒)을 피하였다고 함.

崔宗之(술잔을 들면 술이 말라 없어졌으므로 하늘을 힐겨 보아 그 눈이 힐 수밖에 없었으며 술에 취하면 그 풍채가 수려하여 옥수와 같았음.

蘇晋(호부시랑으로 불도를 배우며 혜징과 친하고 수놓은 미륵불을 모시어 “이 부처님이 미즙을 좋아 하시니 내 마음에 꼭 맞는다.”하였다.

李白(공봉한림으로 항상 술꾼들과 술을 마셨다. 현종이 백련지에서 뱃놀이하며 이백을 불러 시를 지으라 하니 그는 술에 취해 있었으나 잠깐 사이 시 백편을 지었다.

張旭(초서에 능해 초망으로 불림. 술을 몹시 즐기어 술에 취하면 왕공도 없고 머리에 먹물을 적셔 글씨를 씀.

焦遂(말을 더듬어 말이 없다가 술만 취하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듯 고상한 이야기와 유창한 변재는 모든 사람을 다 놀라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