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24. 22:10ㆍ문자재미
서예 초서체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히라가나를 통해 바라보는 문자학
- 한중일언어 발음의 기원이 되는 문자의 뜻를 중심으로 -
1.ふ 부 不
가. 발음
일본어에서는 ふ의 형태가 3가지가 있다. ふ는 우리말의 부드러운 소리인 ‘부’, ぶ는 된소리인 ‘뿌’, ぷ는 거센소리인 ‘푸’와 발음이 닮았다. 이 세 가지 형태의 공통점은 모두 히라가나에서 문자형태가 한자 ‘불不’의 초서형태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會話회화를 목적으로 외국어를 배울 때는 발음이 중요하다. 뒤에 가서 고칠려면 정말 쉽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어와 일어에서 발음상의 차이를 생각해 보았고, 한국어의 발음과 가까운 방식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를 해 보았다.
ㅏ ㅣ ㅜ ㅔ ㅗ
P ぱ ぴ ぷ ぺ ぽ
F ふぁ ふぃ ふ ふぇ ふぉ
H は ひ ふ へ お
B ば び ぶ べ ぼ
서양인에게 한중일중 영어 발음이 제일 좋은 나라를 꼽으라면 중국을 든다고 들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 이유는 바로 p와 f의 발음에 있다고 보여진다. 한국과 일본은 이 두 발음을 모호하게 사용하는 반면 중국어에는만약 발음이 틀리면 다른 뜻이 되어 이해할 수 없게 될 정도로 아주 정확하게 구분하여 발음한다. 중국어를 처음 배울 때를 회상해보면 이 발음이 좋지 않아 고생한 기억이 난다.
파 피 푸 페 포
(p) ぱ ぴ ぷ ぺ ぽ
(f) ふぁ ふぃ ふ ふぇ ふぉ
한중일 언어의 발음이 유사성이 있는 근본 원인은 그 공통요소인 한자에 있다. 고대한자의 발음을 기초로 일본어와 한국어, 그리고 현대중국어의 발음이 정해지고 문자가 연변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음을 공부함과 아울러 그 字形자형이 발생하게 된 문자학 개념을 이해한다면 언어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럼 중국의 문자학자들의 ‘不불’자를 문자학적으로 이해를 해보자.
나. 뜻
(一). 熊 國 英의 견해
ㄱ. 不불
“不불”은 부정의 의미(아니다)를 가지고 있는 “非비, 否부” 와 같은 뜻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고문자중에서의 岐義기의는 대단히 많다. 상형자로서만 보자면 꽃받침(花악), 풀뿌리(草根), 배아(胚芽), 싹(芽) 이라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설로는 “새가 하늘로 날아오르지 못하고 내려왔다.”라는 것이 있는데, 웅국영은 많은 전적으로 부터 사용되어지는 아래와 같은 현황을 보았다. 비슷한 자와 혼용되어 사용되어지고, 시간에 따라 변화, 변이하는 자형이 있고, 자형에 획을 더하고 줄여 혼용하며, 서로 같지 않고 견강부회하는 현상이다. 위에서 말한 현상들은 秦末진말 문자를 통일하기 전까지 발생한 병폐들이 많았음을 입증한다. 전용자의 증생에 따라 본다면 “不불”은 부정부사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한편 우리는 “不불”의 예서(한나라 번민비와 화산묘비) 字形자형이 고문자로 부터 금문으로 演變연변되어진 최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도움>
(ㄱ). 岐義 기의 : 갈라진 뜻, 파생된 뜻,
(ㄴ). 樊敏碑, 華山廟碑 : 중국 秦진나라시기 소전으로 문자통일을 이룬 후 문자의 연변을 거쳐 발상한 서예 서체중 하나인 예서체로 유명한 비석
(ㄷ). 草書 초서 : 비교적 유창하고 빨리 쓰므로 쉽게 알아볼 수 없다. 일종의 빨리 쓴 필기체라고 볼 수 있다.
(ㄹ). 演變 연변 : 멀리 흘러 변화되다.
(ㅁ). 牽强附會 견강부회 : 가당치도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대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함.
ㄴ.非비, 否부, 弗불
1. 非비, 飛비
非비는 反向반향, 違背위배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設文解字설문해자에는
“非비는 違위(어기다)라고 하였다.” 아래 그림의 갑골문을 보면 서로 상반된 방향으로 펼쳐진 새의 날개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날아가는 방향을 나눈다는 의미를 나타내어 이로 인해 상반된다와 위배된다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갑골문과 다른 금문, 소전등에서도 비록 반대의 형상을 가진 두 손은 사라졌지만 상반된 방향으로 펼쳐진 새의 날개형상은 그대로 남아 방향의 같지 않음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 새가 하늘로 날아갈 때 돌출하는 두 날개의 형상을 말하는 것이다. 소전에서는 날개를 하나 더 더하여 “飛비”자를 만들게 되었다. <설문해자>에는 “飛비는 鳥자”라고 하였고, <袁博碑원박비>에는 “飛비는 非비”라고 하였다. 여전히 새 날개가 남긴 흔적을 볼 수 있다.
2.
否부否부는 아니다라는 부정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의문형에 사용된다. 중국어에서의 의문문 是不是와 是否는 같은 뜻이다. 否부는 발음이 fou(3성)인데 중국어에서 이 발음과 같은 한자는 유일하게 하나뿐이므로 함께 기억을 하도록 하자.
缶부는 배가 크고 주둥이가 작은 일종의 와당도기를 지칭하는 말이다. 술을 담고 물을 긷는 용도로 사용되었으면 타악기로 사용되기도 했다. <설문해자>에는 “缶부는 와당그릇이다. 술과 장을 담았고 秦나라 사람들은 이것을 두드려 노래에 장단을 맞추었다. 아래의 갑골문, 금문, 소전의 자형으로 보면 缶부 인류가 초기에 생산하여 사용한 도자기로, 그 형상은 분盆과 같고 윗 부분의 화살표 모양은 도자기를 제작한 간이다. ‘陶도’자로 이해를 돕고자 한다. 고대 ‘陶도’는 좌측의 변이 없는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쌀포 몸(부수이름)+缶부로 구성된다. 쌀포 몸은 허리를 구부린 사람의 형태이다. 즉 허리를 굽혀 도구를 들고 그릇을 만드는 형상인 것이다. 현재는 청동기부缶가 비교적 많이 보여지며, 그 그릇의 형태도 다양하다. 도자기부缶와는 차이가 있다.
<도움>
와당 : 지붕을 덮는 건축재료 일반적으로 도자기흙을 불에 구워 만들어진다.
분盆 : 물동이같은 무언가를 담는 동이
3.
弗불弗불의 원래의미는 화살 간들을 가지런히 교정하여 돌돌 말아 곧게 만든 상태를 설명하는 말이었다. 세월이 흘러 가차되어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게 되었다. <설문해자>에는 “弗불은 바로잡는다는 뜻이다.” 아래의 도판의 갑골문, 금문, 후마맹서, 소전등의 자형들은 모두 서로 큰 차이가 없다. 새끼나 밧줄로 화살간을 고르고 균형있기 말아서 변형되는 것을 면하게 했다. 회의자에 해당된다. 예서에 와서 자형이 모가 나고 각이 지게 바뀌어 현재의 한자의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갑골문의 ‘不불’은 상부에 역삼각형이 있는데 이는 여성의 음부(자궁)의 모습이다. 여기에서는 여성생식기를 나타낸다. 사실 세계 많은 민족의 양성부호는 모두 음부부위의 음모형상에서 부터 나온 것이다. 예를 들어 인도교중의 세 변이 같은 삼각형은 성의 표지이다. 삼각형의 뾰족한 모서리가 위로 향하는 것은 남성을 대표한 즉 남성의 음부인 습파신이요, 모서리가 아래로 향하는 것은 여성을 대표하는 여성의 음부로 남성의 습파신과 어울리는 사극제의 상징이다.
유태인들의 대위육각성으로 다시 예를 들어 보자. 그 중의 역삼각형은 여성의 성기, 정삼각형은 남성성기를 나타낸다. 이로서 증명되어지는 것은 ‘不불’의 윗부분의 역삼각형은 여성음부의 상형을 묘사하고 있고 아랫부분의 흘러내리는 모양의 3개의 세로 획은 매월 한번씩 피가 나는 것을 나타내었다. 그러므로 ‘不불’의 본래 의미는 여성의 월경때 피가 나는 모습으로 이 시기에 성교를 거절하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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