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공권 필법의 체취가 잘 묻어나 있는 <몽조첩(蒙詔帖)>, 일명 <한림첩(翰林帖)>
寫盡八缸水 硯染澇池黑 博取百家長 始得龍鳳飛 (사진팔항수 연염노지흑 박취백가장 시득용봉비)
글씨 연습에 여덟 항아리의 물을 다 쓰고 벼루 씻은 물 큰 못을 검게 물들이며 널리 명필(名筆)들의 장점을 취한다면 비로소 용과 봉황이 나는 듯한 필력을 얻을 수 있으리
※ 만당(晩唐)의 대서예가 유공권(柳公權)이 어린 시절 집 근처 화원성(華原城)에서 발(足)로 글씨를 쓰는 자화탕(字畵湯)이라는 노인을 찾아가 가르침을 청하자 자화탕이 그에게 써주었다는 문구이다.
"붓을 사용하는 것은 마음에 달려 있으니, 마음이 바르면 붓도 바르게 됩니다"(用筆在心 心正則筆正). 당나라 목종(穆宗) 임금이 글씨 쓰는 방법을 물었을 때 유공권이 내놓은 유명한 대답이다.
청나라 건륭(乾隆) 황제는 그의 필체를 높이 평가해 "험준함 속에 생기가 있고, 힘은 우군(右軍: 왕희지)에 버금간다(險中生態 力度右軍)고 칭찬했다.
후세 사람들은 필법을 말할 때면 중당(中唐)의 대서예가 안진경(顔眞卿)과 유공권(柳公權)을 앞세워 '안근유골'(顔筋柳骨)이라 하였다.

※ 유공권의 <현비탑비(玄秘塔碑)>

※ 유공권의 <현비탑비해서명첩임본(玄秘塔碑楷書名帖臨本)>

※ 유공권의 <난정시첩(蘭亭詩帖)>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