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국악

[스크랩] 사랑가 (안숙선)

水西散仁 2014. 4. 3. 10:42
 

 

 


 

사랑가 (안숙선)
 
이몽룡과 춘향이 서로 얼르며 노는 사랑가이다.
 
 
[중중모리]"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 야. 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마도 내 사랑아.
네가 무엇을 먹을랴느냐? 둥글 둥글 수박 웃봉 지 떼띠리고 강릉(江陵)
백청(白淸)을 다르르르르르 부어 씰랑 발라 버리고 붉은 점 ㅎ벅 떠
반간진수(半間眞水)로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내사 싫소. " "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당동지 지루지허니 외가지 단참외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어.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아매도 내 사랑아.
포도를 주랴, 앵도를 주랴, 귤병사탕 외화당을 주랴? 아마도 내 사랑.
시금털털 개살구, 작은 이도령 스는디 먹으랴느냐? 저리 가거라, 뒷태를 보자.
이리 오 너라 , 앞태를 보자.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빵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아마도 내 사랑아. 

 

 

 

 

출처 : 아름다운황혼열차(黃昏列車)
글쓴이 : 석양노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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