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書藝畵鑑賞
사인암도(舍人岩圖)
水西散仁
2014. 4. 1. 09:19
김홍도
사인암도(舍人岩圖)
자료 출처 | http://blog.naver.com/chansol21/50039353240 |
---|---|
화가 | 김홍도(金弘道,檀園) |

사인암도(舍人岩圖), 1796년, 지본담채, 보물 782호, 호암미술관 소장
단원(檀園)의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속에 들어 있는 산수 1O폭 중에는 실경 산수가 몇 폭 있는데, 그 중에는 도담삼봉(島潭三筆)·사인암(舍人巖)·옥순봉(玉箱筆) 등 단양(丹陽)의 절경을 그린 것이 있다. 병진년(1796) 무렵의 단원 산수는 실경에 입각했으면서도 실경을 넘어서 회화적인 재구성으로 관념산수(觀念山水)의 경지를 전개하였기 때문에, 이 사인암도도 실경과는 사뭇 거리가 있지만 우람하고 장대한 병풍 같은 절벽바위의 위용을 한껏 강조하고 있다.
암준은 종횡으로 그은 선으로 바위 주름을 나타내고, 여기에 농담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전후와 요철을 드러내고, 또한 농담이 있는 태미점(苔米點)으로 운치를 더하고 있다. 화면 아래쪽 강변의 돌무더기와 수목들, 그리고 사인암 꼭대기의 수목 등도 단원 산수에 나오는 정형으로 농담을 구사하여 전후를 나타내고 있으며, 소나무 표현 역시 예리하고, 농묵과 담묵으로 잔가지와 잎을 나타내어 단원 소나무의 특정을 보여주고 있다.
자색(紫色)의 수직벽에 가로 세로로 불규칙한 절리(節理)가 비구상(非具象)의 화폭을 펼쳐 노송을 멋지게 그려냈다. 그리고 깎아지른 기암절벽이 병풍을 두른 듯 솟아 오른 절벽이 남조천에 반영되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린다. 사인암이란 이름은 우탁(1263~1343년)이 '사인' 이란 벼슬을 지낼 때 이곳에서 노닐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암벽에는 우탁의 친필 감회가 새겨지고, 시비에는 우탁의 탄로가(嘆老歌)가 전한다.
[출처] [단원 김홍도] 단원화첩(檀園畵帖, 병진년 화첩)|작성자 허접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