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부가사
◎ 적 벽 부
임술지 추 칠월/ 기망에 적벽강 배를 띄워/ 임기소지 노닐적에 /
청풍은 서래하고/ 수파는 불흥이라/ 술을 들어 객을 주며/ 진풍명월 읊조리고/
요조지장 노래헐제/ 이윽고 동산의 달이솟아/ 두우간에 배회허니/
백로는 횡강허고/ 수광은 접천이라/ 가는곳 배에 맡겨/ 만경창파 떠나갈제/ 호호헌 빈 천지에/ 바람만난/ 저 돛대는 그칠바를 몰라있고/ 표표한 이내몸은 우화등선 되였어라 /
취흥이 도도하여/ 뱃전치며 노래헐제/ 그 소에 허였으되 계도혜 난장으로 격공명혜 소류광이로다/ 묘묘혜 여회여/ 망미인혜 천일방이로다/
통소로 화답헐제/ 그 소래 오오하여/ 여원여모 여읍여소/ 여음이 요요하여/ 실같이 흐르나니/ 유학에 잠긴 어룡/ 흥에겨워 춤을 추고/ 고주의~ 이부들은/ 망부한을 못이겨라/ 추연히 일어 앉어 옛일을 생각하니/ 만사가 꿈이로구나 /
월명성희에 오작이/ 남비하니 조맹덕의 지은시오/ 서망하구 동망무창/ 산천이 상료하여/ 울호창창/ 하였으니 맹덕의 패한데로구나/ 형주를 파한후에 강릉으로 내려가니/ 축로는 일천리요/ 정기난 폐공이라
창을비껴 술마시고/ 글을지어 읊을적에/ 일세영웅 이언마는/ 이제간곳 모를네라/ 후세에 태인몸이/ 강상에 고기낚고/ 산간에 나무헐제/ 어하로 짝을허고/ 미록으로 벗을삼어/ 울울한 장부뜻을/ 술잔에 의지코자/ 기부어천지하니/ 묘창해지일속이라
무궁한 천리장강/ 어이 아니 부러우리/ 이 몸이 신선되여 강상명월/ 이 가운데 장생불로/ 못 헐일을 한 없이 슬퍼하랴/
흉중에 쌓인 한을/ 통소로 붙임이라/ 아서라 모두다 취~담 일다 /
유유한 세상사를 덧없다 하들 말고/ 그윽히 눈을 들어/ 우주를 살펴보라/
쉬지 않고 흐르난 물/ 간다 한들 끊어지며/ 기울었다 돋는 달도/ 아주 소장되단 말가/ 덧없다 볼작시면/ 천지간 일순이요/ 변함없다 생각허니/ 만물이 무궁~이라/ 강상청풍~과/ 산간명월은/ 귀로 들어 소리되고/ 눈에 비쳐 경개로다/ 취지무~금 용지불~갈/ 하나님의 무궁~조화/ 무엇~이 서러워/ 탄식인가/세잔의 갱작을허여/거~드렁거리고 놀아보세/
(허무한 인생이 덧없이 늙어 과거지사가 꿈이로구나 생각을 하니 인생무상이 서러워 나 어이나 할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