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스크랩] 漢詩와 書藝 / 秋日 - 徐居正
水西散仁
2013. 1. 9. 11:16
秋日 추일 가을날
- 徐居正 서거정 -
茅齋連竹逕 모재련죽경 띠집은 대숲 길로 이어져 있고
秋日艶晴暉 추일염청휘 가을 햇살 맑고도 곱게 빛나네
果熟擎枝重 과숙경지중 열매가 익어서 가지는 늘어지고
瓜寒著蔓稀 과한저만희 끝물인 덩굴에는 오이도 드무네
遊蜂飛不定 유봉비불정 나는 벌은 날개짓 그치지 않고
閒鴨睡相依 한압수상의 한가한 오리는 서로 기대 조네
頗識身心靜 파식신심정 참으로 몸과 마음 고요하구나
棲遲願不違 서지원불위 물러나 살자던 꿈 이루어졌네
서거정 [徐居正, 1420~1488]
본관 달성(達城), 자 강중(剛中), 호 사가정(四佳亭), 시호 문충(文忠)이다.
1444년(세종 26) 식년문과에 급제, 사재감직장(司宰監直長)을 지냈다.
1460년 이조참의 때 사은사(謝恩使)로 명나라에 다녀와서 대사헌에 올랐으며, 1464년 조선시대 최초로 양관 대제학(兩館大提學)이 되었다.
육조(六曹)의 판서를 두루 지내고 1470년(성종 1) 좌찬성(左贊成)에 이르렀으며 문장과 글씨에 능하여 《경국대전(經國大典)》 《동국통감(東國通鑑)》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편찬에 참여했으며, 또 왕명을 받고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을 국역(國譯)했다. 성리학(性理學)을 비롯, 천문·지리·의약 등에 정통했다
문집에 《사가집(四佳集)》 저서에 《동인시화(東人詩話)》 《동문선(東文選)》 《역대연표(歷代年表)》 《태평한화골계전(太平閑話滑稽傳)》 《필원잡기(筆苑雜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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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紫軒流長
글쓴이 : 紫軒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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