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경리념화(鏡裏拈花),

水西散仁 2012. 7. 17. 10:52

  경리념화(鏡裏拈花),

     수중착월(水中捉月).

 

     우리들 살아가는 모습을 한번 살펴봅시다.

     세상일이란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보다  안되는 일이 월등히 많습니다.

     그런데 거울속의 꽃이나 물에 비친 달처럼 잡힐듯 잡히지 않는 사랑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 구절은 그렇게  이루워지지 않는 사랑의 안타까움을 표현한 글귀인가 합니다.

     거울을 깨고, 물에 빠질 것 같은 불안안 정서도 가득 나타냈습니다.

 

     성공적이지 못한 안타까운 사람은

     문학과 예술로 승화되어 읽는 이의 심금을 울려주기도 합니다.

     예서처럼  때로는,

     성공하지 못한 사랑이 성공적인 사랑보다

     더 많은 아낌을 받습니다.

     당장의 현실만 아니라면,

     사랑의 안타까움은 일종의 쾌감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나간 안타까운 사랑의 기억이

     지금에 와서는 무척 소중한 쾌감으로 남지 않았는가 말입니다.

 

     윗글은 송(宋)나라 황정견(黃庭堅)의

     "심원춘(沁園春"에 실려있는 글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