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사자성어

陸績懷橘(육적회귤)

水西散仁 2012. 6. 19. 17:29

陸績懷橘(육적회귤)

陸績懷橘(육적회귤)

【자 해】 뭍 륙/ 실낳을, 길쌈할 적/ 품을 회/ 귤나무 귤

【뜻】 육적이 귤을 품에 품다.
                -->'지극한 효심'을 뜻하게 됨.

【출 전】  三國志 吳志 陸績傳


【고 사】


 육적이 여섯살 때, 구강(九江)에서 원술(袁術)을 만났는데, 원술이 귤을 주자
그 중 3개를 품에 넣고 떠나는 인사를 하다가 귤을 떨어뜨린다.

이에 원술이
" 육랑은 손님으로 어찌 귤을 품안에 넣었는가(陸郞作賓客而懷橘乎)?"라고 물었다.

육적은 무릎을 꿇고
"돌아가 모친께 드리고 싶었습니다(欲歸遺母)"라고 대답했다.


【참 고】
간단하게 소개하는 고사입니다만
집에 계신 어머니를 먼저 생각하는 갸륵한 동심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광해군 때, 박인로의 연시조 <조홍시(早紅枾)가>를 참고로 소개합니다.

盤中(반중) 早紅(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柚子(유자)ㅣ 아니라도 품엄 즉도 하다마는
품어가 반기리 업슬세 글로 셜워하나이다.
-----------------------
* 감상 : 이 작품은 작자가 한음 이덕형으로부터 감을 대접받은 뒤 느낀 바가 있어
중국의 회귤(懷橘)의 고사를 생각해서 지은 사친가(思親歌)이다.
연시조 '조홍시가'는 [노계집]에 전한다.

(풀이) 소반 가운데 일찍 익은 감이 곱게도 보이는구나
유자가 아니지만 (소매에) 품고 가고 싶기도 하다마는
품어가서 드릴 때 반길 이가 없기에 그것으로 서러워하노라.

* 주제 :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심정